물론 케바케니까 정말로 가슴이 먼저 빠지는 여자도 있을 수 있어. 이 글은 다이어트 하면 가슴부터 빠지니 살 빼지 못하겠다- 라는 말을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다이어트 해도 가슴 별로 안 빠지니 걱정 말란 말을 하고 싶어서
마초 성향인 오유에서 이거 봐서 뭐하라구?라고 한다면 평소에 띠꺼웠던 여자사람이 다이어트 안하는 자기 합리화로 가슴 빠지니까 드립치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할 수 있는 구실 제공ㅇ_ㅇ (활용 대상 : 누나, 여동생 단 누나의 경우 생사는 장담 못함)
이걸 쓰게 된 이유는 1. 업무 시간인데 휴가 시즌이라 일 내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할 일이 없어 하지만 자리는 지켜야 하니까 (본사가 물에 잠겨서 업무 마비 된 것도 한 몫함) 2. 지난 번 어떤 게시물 보니 본문과 리플로 이런 말들이 있던데 리플로 남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3. 나는 지난 10년간 50~75kg대를 왔다갔다 한 사람으로서 살이 찌고 빠짐에 따른 몸 변화에 대해서 빠삭함 (물론 뺐다가 다시 찐게 자랑은 아님-_-)
아 물론 나를 표준 삼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만큼 쪘다 뺐다 하니까 다이어트 관련해서 정보도 많이 보고 얘기도 많이해서 다른 사람케이스도 많이 알고 있다는 거야
팀킬의 의도보다는 가슴 빠진다고 겁먹지 말고 다이어트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서...
잡담이 길어졌네...
딱 결론만 먼저 말하면 진~~~~짜 진짜 살을 많이 빼서 가슴 살이 줄어 들 수는 있어 근데 사람이 딱 가슴만은 안 빠져
내장 지방이 줄어들면서 가슴 살 뿐만 아니라 가슴 밑둘레도 빠지거든 그럼 결론은 컵은 같다는 말이야
90C하고 80C나 많이 빠져서 B컵 까지 됐다고 쳐도 어느쪽을 택하겠어? 가슴이 더 크니까 90C 택할꺼야? 아니잖아
정~~~~말 정말 정~~말 진짜 극도로 다이어트를 해서 90C컵이던 여자가 70A가 되도록 온 몸에 지방을 다 빼버릴 정도로 다이어트 할 수도 있어 근데 언니들이 그 정도까지 살 뺄 건 아니잖아????
갑자기 쓰려니까 말을 어느것 부터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응 우선 내가 말하려는 살빼기? 다이어트라는 건 식이조절만 하는 다이어트?를 말하는 건 아냐
사람마다 주장하거나 느끼는 바가 달라서 식이가 다이어트에서 몇%를 차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이어트에서 식이가 차지하는 부분은 꽤 커
하지만 단순히 몇을 굶어서 빼거나 식이만 해서는 금방 요요 돌아오지?? 그리고 사실 체중만 좀 줄어들지 몸매는 잘 모르겠고ㅎㅎ 들어가봤자 똥배 좀 들어가고 벨트 한 칸 더 줄어드는 정도지
각설하고 '살뺀다'=식이+운동 정도의 다이어트 개념으로 하는 말이야
많은 여자들이 그래 살 찌는 건 배부터 찌고, 빠지는 건 가슴부터 빠진다고
근데말야 사실 살 찌면 배부터 찌는 건 맞을거야
근데 배'만' 먼저 찌진 않아 얼굴도 좋아지고 엉덩이랑 등에도 살이 많이 붙어ㅎㅎㅎ 근데 거울을 봤을 때 보이는 건 배거든 바지가 땡겨도 '배가 나와서'라고 생각하게 되지...
근데 살이 찔 땐 왜 가슴부터 안찌냐고 하겠지? 언니들이 말하는 '가슴부터 빠진다' 입장에서 보면 가슴도 같이 살쪄 다만 그게 더뎌서 잘 못느낄 뿐
사실 가슴이 커지는(찌는) 게 아니라 턱+목 주변 살(가슴위로)이랑 겨드랑이 살이랑 등살이 찌는거야 근데 그 살이 중력에 의해서 가슴 위쪽으로 쓸려 내려오니까 가슴이 커보이고 같은 브라를 해도 둘레 자체가 넓은데 기존 사이즈의 브라를 그대로 하면 가슴이 꽉 차거나 넘치지
여자들은 알아 들을텐데 남자들은 뭔 소린지 모를 것 같아서 비유라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비유를 할 수 없는 비루한 내 언어능력을 탓해 봄... 고딩 때 추천 도서 말고 야설이나 다른 책도 좀 많이 볼 껄 그랬어
여튼 실제로 B컵이어도 살이 찌면서 등살이나 겨드랑이 살 때문에 가슴 주변이 펑저짐해지고 전체적으로 둘레가 더 늘어서 둘레만 같은 C컵 브라를 하거나 한 사이즈 둘레가 더 큰 것의 B나 C컵 브라를 하면서 가슴이 커졌다고 생각 할 수 있어. (살이 급작스레 찐 게 아니라면 원래 B컵인데 살 때문에 C컵 속옷 입어와서 자신이 C컵이라고 생각하고 살던 사람도 있고... 윗둘레-밑둘레=컵사이즈 개념이 잘 없는 사람들도 있고 입었을 때 맞는 컵이 자기 사이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으니까)
나는 그렇게 안입는데 올바른 브라 착용 방법이 몸을 숙인채로 브라를 입는거라고 하더라고 그럼 있는 살 없는 살 모아 당기면 더 그렇겠지???
ㅇㅇ 여튼 다시 살 빼는 쪽으로 돌아와서 얘기해보면 근력을 병행하던 유산소만 하던 여자들이 다이어트 할 때 기본적으로 하는 운동이 걷기(혹은 달리기나 파워워킹) or 줄넘기야
줄넘기는 걍 전신운동이니까 각설하고 대다수의 여자들이 많이 택하는 걷기, 물론 걷기도 전신 운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올바른 걷기 자세로 걸었을 때)집중적으로 효과가 나는 부분이 배, 옆구리는 물론이고 허리를 바로 펴고 팔을 흔들며 고개를 꼿꼿히 하고 걷기 때문에 턱, 겨드랑이, 등살, 팔뚝살이 단기적으로 아주 잘 연소 돼ㅇㅇ
물론 궁디나 허벅지, 종아리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하면 빠지지만 얘넨 단기적으로 잘 안보이고 장기도 굉장히 오래 가야 효과가 보이니까
애니웨이 다른 운동(근력이든 유산소든)을 병행하던 걷는 정도만 하면서 식이를 하던 가장 효과를 보는 건 일반적으로 똥배랑 목-겨드랑이-옆구리-등살일거야 (살이 빠지는 기간은 개인차가 있으니 생략) 근데 그 똥배는 들어갔음에도 자기 욕심에 '으이... 줄지 않았어!!!'로 보이게 되고 (그 똥배가 장기적인 셀룰라이트면 더 더디게 들어갈거고... 목이나 등 쪽 셀룰은 복부 셀룰 만큼 독하지 않아서 초반에 제일 많이 빠짐) 엄하게 브라안에 들어간 살이 수척해진 게 보이겠지
'왜 브라가 남지??'
위에서부터 말 한거에서 알겠지만 그게 가슴이 빠진게 아냐 넘치던 등살이 줄어들면서 브라가 전만큼 타이트 하지 않아서 그래
남이 봐주면 예전엔 -3이런 모양으로 브라 선을 중심으로 살이 쀼잉쀼잉 나와 있었겠지 하지만 가슴이 빠졌다고 느끼는 시점엔 그게 덜하거나 거의 없을거야
근데 언니들 눈에 그건 안보이고 브라 몰드의 여유만 보이겠지
넘치던 겨드랑이 살이 몰드까지 땡겨와질 일이 없고, 턱-목 언저리 로 넘치던 살이 중력을 받지 않으니 윗 가슴도 줄어보일거야
'가슴'이 빠진게 아니라 가슴 주변이 줄어서 가슴으로 융통 할 수 있는 지방이 없어진 것 뿐이니 좋아해도 돼!! 언니들이 봐야 할 건 남는 브라 몰드가 아니라 드러난 쇄골과 브라 선 주변으로 더이상 살이 삐져나오지 않는 걸 봐야하는거야
아 뭔가 글이 두서도 없고 이상해진 것 같은데 여튼 가슴 빠지는 거 아니라고-ㅅ-)...
그리고 개중엔 진짜 몰드 남아 볼 정도로 살 뺀 것도 아니면서 '살 빼면 가슴 작아지니까...'하는 애들 있는데 그러지 마라 15kg를 빼도 20kg을 쪄도 컵은 거의 같다. 살이 쪄서 컵이 는다고 착각할 수 있는 이유는 위에 썼고
물론 마른 몸을 선망하자는 건 아녀(나도 그건 싫어. 나역시도 살 빼도 66 정도여) 그치만 건강에 이상 있을 정도면 빼야하잖아 가슴 지키자고 건강 포기 할 건 아니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