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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잊는법도 참 다르다
게시물ID : humorbest_524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름
추천 : 34
조회수 : 1108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9 00:40: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08 01:36:05
모든걸 버렸다
아름다워서
한없이 빛나서 
감히 똑바로 쳐다 볼 수도
없었던  그 모든것들을
단호하게 버렸다

너의 파편을
한 조각도 남기지 않아야
내가 살아 갈 수 있을테니까

허나 너는
단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어리석은 우둔한 나는
너에게 그것들은
여전히 반짝이는 것들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의 오만함과 착각
너에게 그것들은
한낱 무색의 덩어리가
되어버렸다는걸
길가에 흩어진 낙엽처럼
아무의미없는 것이
되어버렸다는 걸

오만함과 착각 속에
묻혀있던 나를 깨워낸다

그렇게
우리는 참 달랐다
너와 나를 잊는 법도
너와 나를 버리는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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