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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7반 이수빈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2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6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1/30 07:06:08
세월호 참사 960일을 맞이하는 11월 30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이수빈 학생의 생일입니다.
* 2학년 7반이 김수빈 학생과 이수빈 학생 이렇게 수빈이가 둘입니다. 오늘 생일은 수빈 학생입니다.

이수빈.jpg

이수빈 학생입니다.

수빈이는 세 살 터울 남동생이 있는 두 형제의 맏이입니다. 수빈이는 잘 생기고 키도 크고 공부도 운동도 다 잘하는 재주꾼이라 집안의 기둥이고 어머님께는 애인 같은 자랑스럽고 멋진 아들이었습니다. 수빈이 동생도 형을 존경하고 잘 따랐다고 합니다. 수빈이는 주변의 가까운 분들께 뭐든지 해드리고 싶어하는 아이라서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뭐 해줄까" 이런 질문을 가족에게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시골에 땅을 사서 강아지도 키우고 채소도 키우는 꿈을 이야기하시곤 했습니다.

학교에서 수빈이는 공부를 잘 해서 늘 장학금과 상장을 받아오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수빈이는 수학을 잘 해서 장래희망은 수학 선생님이 될까, 아니면 은행원이나 회계사가 될까 궁리했다고 합니다.

수빈이는 학교에서 포켓볼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같은 7반 김건호 학생과, 참사에서 생존한 또 다른 한 학생과 수빈이 이렇게 셋이 친했습니다. 셋은 집에 갈 때 늘 같이 가고 주말이 되면 따로 약속하지 않아도 셋 중 누군가의 집에서 치킨 시켜먹고 놀다가 자고 가곤 했습니다. 참사 직전 주말에도 그렇게 셋이 어울려 놀았다고 합니다. 혼자 살아남은 수빈이 친구는 좋은 추억들, 즐거웠던 일들만 자꾸 생각난다며 수빈이와 건호 이야기를 할 때만 웃었다고 합니다. 

수빈이가 생활했던 2학년 7반 기억교실 풍경입니다.

7반전경.JPG

수빈이는 5월 1일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망하게 큰아들을 잃은 수빈이 어머님은 이후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도 하시고 광화문 광장에서 삼보일배도 하시고 도보행진도 하시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뛰어다니고 계십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수빈 학생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대기실에 계시며 분향소에 수시로 들르시는 세월호 가족분들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공부도 운동도 잘 했던 잘 생긴 수빈이, 집안의 기둥이었고 학교에서는 최고의 친구였던 수빈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늘 함께 한다고 문자 한 통씩 보내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 모두에게 힘이 됩니다.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이수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6343.html

시사인 이수빈 친구 인터뷰:
http://m.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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