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입.. 방문수 5.. 게시글 오늘이 처음
참 지독하게 눈팅만 했네요 ㅎㅎ 오유는 매일 보긴 했는데 -0-
한창 부릎뜨니숲이었어 등등 패러디 아이디 대세일때 하나 따라하며 가입한건데...ㅎ
극강눈팅족인 제가 오늘 로그인 해서 글을 남기는건 오유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서울거주자로 솔직히 "교육감"후보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막연히 "고승덕따위가 왜 나와" 정도고 나머지 후보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얼마전 베오베에서 본 글때문에 "조희연"후보에 대해 알게되었네요.
그 글이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고승덕은 이렇다 조희연은 이렇다 누구 뽑아라!!)라는 글이 아닌
각 후보의 저서목록을 올리고 누구를 뽑겠냐 라는 요지의 글이었던거로 기억나네요
(고승덕은 거의 주식.시험 어쩌구, 조희연은 역사,교육쪽 저서 목록들)
그 글을 보고 아~ 교육감은 이런 "교육자"가 되야지 하고 조후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거 같네요.
그리고나서 주변에 교육감후보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감은 누굴 뽑아야 물으시던 어머니께도
교육감후보들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 지인들이게도 조희연후보에 대해 강요하는건 아니지만
후보들 면면 검색이나 해보라고 하고 한표를 설파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투표후 친구놈들과 한잔하는데 출구조사에서 조희연 후보가 1등인걸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솔직히 투표하면서도 기대는 없었거든요.. 워낙 인지도를 앞세운 고승덕이 여론조사 치고 나가길래..
근데 결과를 보고나서 친구놈들 하는말도 저와같이 "막상 뽑았지만 기대안했다"라는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놈들 하는말이 조희연후보 몰랐다가 제가 알려준 후로 검색하고 알아보고 투표했다 하더군요)
결국엔 오유에서 얻은 자그마한 정보하나가 오늘의 "기적"에 일조한거 같아 기분 좋네요 ㅎㅎ
아직 개표가 한창이라 샴페인터트리기엔 이르지만 "당선 유력"이라길래 취기좀 올라온김에 끄적여봅니다.~
오유분들~감사!!!!!
덕분에 소중한 정보얻었고 한표 행사했네요
여러분들은 정말 멋진 오징어예요~
PS-글들 보니 경상도분들 속상하신분들 많으실텐데 이해합니다 ㅜㅜ
안그래도 저희도 술먹으면서 한놈이 개표보면서
"투표했지만 막상 씁슬하다" 하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야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뽑은 후보들 박원순,조희연 다 됐지만 저쪽은 어떻겠냐고"
"자기가 뽑은 후보들이 낙선하는걸 지켜보는데 우리가 그나마 낫다고, 더 큰 문제는 쟈들 그러다 좌절해서
아예 나중에 투표 등한시 하는게 더 문제라고..."
소중한 권리 행사하셨음 떳떳하셔도 됩니다. 기운들 내세요!~
PS2- 이 영광을 고캔디 양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