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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영화제 수상후 김기덕감독 프레스룸 기자회견 내용 번역
게시물ID : humorbest_525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머!저건?
추천 : 61
조회수 : 640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9 10:01: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09 08:28:15

피에타 수상은 3분 45초경~








Q1, 몇일전 인터뷰 하실때 한국에서는 감독님의 영화를 별로 보러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더 많이 보러 갈거라고 생각하십니까?

 

A1. 영화를 한국에서 이틀전(9월 6일)에 막 개봉했는데 아직은 조금밖에 안보고 있어요. 그래서 아마 

더 봐주시면 고마울것 같아요. 그냥. 제가 부탁하는건 아니고 더 보면 고맙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Q2. 시상식에서 부르셨던 '아리랑'의 내용은 무엇인지?

 

A2. '아리랑'은 한국사람들이 슬프고, 외롭고, 힘들고, 또 행복할때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리랑'의 뜻은 이렇게(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고개?

내려갔다 올라갔다 슬펐다 행복했다(하는) 어떤 인생의 고개. 

우리의 슬픔이나 아픔, 기쁨, 이런 어떤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질문>


Q3. 국제영화제에서 자주 상을 받으셨는데 이번에 황금 사자상을 받으신 것에 대해 감동적으로 느껴지십니까? 아니면 (그동안 해외에서 상을 받은게) 습관같이 되버려서 (감독님미소) 보통일처럼 느껴지십니까?


A3. 제가 그냥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동 웃음)


Q4. 금사자상 타실때 감독님께서 배우들한테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배우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A4. 이걸(금사자상)을 조금씩 잘라달라고...(웃으면서 손을 가로세로로 자르는 시늉)
 

Q5. 베니스 영화제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신지? <섬>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기절까지도 했는데 그 정도는 용서해 준적도 있었습니다.

A5. 제가 베니스 영화제에 처음 왔던게 2000년 <섬>이라는 영화였구요, 두번째가 2001년 <수취인불명>, 2004년도에 <3-Iron(빈집)>, 그리고 이번해에 이렇게 왔는데요. 
베니스는... 저를 가장 먼저 인정해줬고, 제 영화를, 두번째는 저를 유럽에 알려줬고, 
세번째는 이렇게 저에게 트로피를 주셨습니다.


<게스트 질문>

Q6. 이 상을 왜 받게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본인만의) 특별한 영화의 언어를 가지고 계셔서 그런지? 
그리고 앞으로 이 상은 (앞으로) 감독님의 영화에 어떤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A6. 아마 이 상을 받은 이유는 심사위원분들이 가장 잘 아실거구요. 
저는 그냥 영화만 계속 열심히 해오고, 돈을 보고 한것이 아니라, 
세상의 온도를 영화로 계속 만들어 온 것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으로 제가 변하는(하게 될) 상황은... 
아마 제 영화를 한국에서 이제 조금 더 보려고 노력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7. 한국에 들어가시면 개인적으로 큰 축하를 하실 건지? 새 영화를 하시게 된다면 이번 영화와 비슷할지?

A7. 일단 한국 영화로서 세계 3대 영화제 그랑프리는 처음이기 때문에 아마 기자회견을 하게 될것 같구요. 
거기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화를 배운적도 없고, 많은 돈도 없고, 이 영화는 약 1억원, 10만불 정도의 비용이 든 영환데(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영화는 가슴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가슴으로 다음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웃음)


출처: http://www.rai.tv/dl/RaiTV/programmi/media/ContentItem-4b9f1d13-f283-46f0-b0db-95a6fe11e9a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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