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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오유인설 (길면 마지막 4줄만읽기)
게시물ID : humorbest_525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운팔
추천 : 79
조회수 : 10327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9 13:10: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09 10:48:09

4년 만에 싱글 '놀자'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렉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첫번째 여성 래퍼였다. 2003년 YG에서 1집을 내고 데뷔해 2007년 3집을 끝으로 친정집을 떠났다.

그는 당시 요즘 걸그룹 래퍼들의 스타일인 앙칼진 랩과 달리 굵고 불륨감 있는 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YG를 떠난 후 2008년 소니뮤직에서 자신이 프로듀싱한 4집 한 장만 냈을 뿐 활동이 뜸했다.

지난 3월 천정명이 소속된 레드라인과 전속 계약을 맺은 렉시가 4년 만의 음반인 싱글 '놀자(NOLZA)'를 발표했다.
최근 을지로에서 인터뷰 한 그는 "주목받다가 한순간 '낫싱(Nothing)'이 되자 힘든 시간도 있었다"며 "심지어 결혼도 생각했고 가수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난 척박한 땅에서 피어나는 잡초와 같다. 메마른 땅에서 다시 싹을 틔웠으니 만개해 보고 싶다"고 웃었다.
데뷔 당시 그는 '여자 싸이'로 불릴 정도로 요즘 '강남스타일'로 글로벌한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와 인연이 깊다.
싸이는 렉시의 데뷔곡 '애송이'와 히트곡 '눈물 씻고 화장하고'를 작사했고 2005년 둘은 청소년관람불가 성인콘서트 '싸이 & 렉시 올나잇 부비'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이 쏟아진 상황에서 싸이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가수들이 사랑받는 게 기쁘다고 했다.
"싸이가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관심받는 걸 보면 재미있는 희망을 느끼죠. 싸이는 군대에서 공연할 때도 '지금 피 터지게 노래해도 60만 군인이 이후 내 공연에 온다면 족하다'고 말했던 친구죠. 저도 지금 제가 하는 활동이 쌓이고 쌓여 뭔가 완성되길 기대해요. 한 단계씩 밟고 있는 건 분명하니까요."
렉시는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싱글을 한곡씩 공개할 예정이다. 올곧게 힙합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걸그룹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힙합을 버려선 안될 것 같다"며 "30대의 나이에도 내가 노래할 수 있는 건 힙합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신곡 '놀자'도 김도현이 작곡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힙합이다. 강렬한 베이스 리듬 위에 렉시 특유의 강렬한 랩과 YG 출신 가수 지은의 보컬이 어우러졌다.
"저와 궁합이 잘 맞았던 건 3집 곡인 '하늘 위로'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곡을 모태로 좀 더 트렌디하고 사운드가 강렬한 곡을 선보이고 싶었죠. 요즘 방송 무대가 자꾸 기다려지는데 아무래도 무리수를 두지 않고 꼭 맞는 옷을 입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는 공백기가 길었던 탓에 지금의 신세대는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음악 프로필을 다시 써야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내 상황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더라"며 "관객들이 내 히트곡인 '애송이'와 '렛 미 댄스(Let Me Dance)'를 따라부르지 못했다. 과거에는 '애송이' 하면 온전히 나였는데 이제 예전 히트곡에 기대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건 내게 엄청난 변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3년 데뷔 당시 운 좋게 전성기를 맛봤기에 또 맛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이번 노래인 '놀자'를 제2의 '애송이' '렛 미 댄스'로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오늘의 유머'를 찾듯이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YG에서 내 인생의 황금기인 20대를 보냈기에 여전히 추억이 돋는다"며 "단순히 차트 1위, 대박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단계가 될 때 친정집에 찾아가 보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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