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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장에 주차한 후기 ..
게시물ID : car_52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anrjsk01
추천 : 10
조회수 : 13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9/21 22:04:08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주차장이 협소해서 안내원이 근처 중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게끔 안내해주더군요.
운동장엔 이미 차가 바글바글했고 결혼식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까페를 가서 수다를 떨다 자연스럽게
저녁밥까지 먹으러 갔드랬죠. 그러다 또 호프집에 맥주한잔 하러 갔고 전 운전땀시 한잔도 안마셨지만 이미
시간이 어둑어둑.. 중간에 저녁밥먹으러 이동할때 "차를 가지고 가야하나?" 라고 친구에게 물었는데 학교운동장에 대놓은건
언제든 뺄수있다며.. 문 닫혀도 스스로 열어서 차 뺼수있다고 경험에 찬 얘기를 하길래 ㅎ 오케이 하고 냅두고 갔지요.
그리고 밤 9시 반쯤 학교로 돌아오니 나를 반겨주는건 굳게 닫힌 정문과 자물쇠.. 
주륵
학교 안내문을 읽어보니 운동장 개방이 6시~일몰까지 더군요. 공휴일도 마찬가지길래 그냥 내일 찾으러 와야겠다 생각하고
한잔도 먹지않은 소주와 맥주가 아른거리며 아쉽더군요. 
집이랑 거리가 1시간정도 걸려서,(대중교통) 차로는 안막히면 20분.. 
내일 차를 찾으러 오면 대충 시간이 정오쯤에 올듯하더군요. 집에오는 버스에서 드는 생각이, 우리 흰둥이를 먼곳에 대놓고
온게 착잡하게 걸리고 왠지 새벽일찍 조기축구회 분들이나 운동하러오는 사람들에게 차가 치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밤새고 새벽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5시 40분. 정말 추워졌더군요 날씨가.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하필 금요일부터 치통이 생겨서 이아프고, 모기는 뭐이리 많은지 모기엄청 물리며 문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6시.. 경비아저씨가 언제오나 하고 기웃기웃 거리는데 안오심. ㅠ 
6시 10분.. 안오심..
6시 20분.. 안오심..
학교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안받더군요..ㅠㅠ 숙직실에 사람이 있을텐데 자고 있나 하고 해서 옆 작은문을 훌쩍 넘어 학교 입성..
정문올라 입구에 숙직실로 보이는 곳을 똑똑 두들겨도 사람이 없더군요. 
사실 이때만해도 ㅋ 나같은 사람이 있겠지, 학교운동장에 주차해놓고 오랜만에 친구들만나 한잔하러가서 차를 못가져간사람들이.. 
다른 차들이 몇대 있을거야 생각했는데 내차만 덩그러니 있더군요 헐;
6시반이 넘은 동틀무렵이라 학교가 쌔...하게 조용하네요. 
교무실쪽에 사람이 있을까 기웃거려봤지만 없고... 왠지모를 공포감도 돌고. 날이밝아도 학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냥 학교 운동장에서 학교주차장쪽에 차를 대고 내일 월요일 가지러 올까...생각했지만 내일 또 여길 와야한다 생각하니 깜ㅋ깜
보통 학교는 공휴일도 당직서는분이 있는데.. ㅠ 그래서 혹시 출근개념으로 아직 출근을 안할걸까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학교 정문쪽에 차 대놓고 의자 뒤로 쫙 땡기고 한숨자야겠다 하고 드러 누웠지요.
바로 그으때 저멀리 걸어오는 경비아저씨 ㅠ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무사히 집에 왔네요. 경험하나 새겨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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