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62일을 맞이하는 12월 2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김기수 학생의 생일입니다.
김기수 학생입니다.
기수는 두 살 터울 누나가 있고, 그 또래 남학생들이 다 그렇듯이 게임을 좋아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416단원고 약전을 찾아보았으나 기수의 이야기는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가족분들께서 기수를 마음 속에만 조용히 기억하고 싶어하신다는 뜻으로 알고 자세한 이야기는 저도 공연히 찾아 밝히지 않으려 합니다. 교실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기수가 생활했던 단원고 2학년 7반 기억교실 모습을 담임 선생님이신 이지혜 선생님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단원고 교실이송식 전날인 8월 19일날 2학년 7반 모습입니다. 뒤편 게시판에 "꿈이 있는 교실"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이 유품상자로만 남아버린 학생들의 모습과 대조되어 마음이 아려옵니다.
2학년 7반 총인원 35명 중 희생자는 32명입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여러분의 마음을 세월호 가족분들께 직접 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기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누나가 많이 사랑했던 동생 기수, 미래를 꿈꾸고 친구들과 게임을 즐겼던 평범한 고등학생이던 기수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