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비극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제가 먼저 말씀드렸던 독립한 고양이 몇마리들과 저희집의 개와 어미고양이가
밭에 뿌려놓은 농약(혹은, 쥐약)을 먹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습니다...
저희밭은 아니고 다른 할머니 밭이여서 참... 뭐라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 수수밭 쥐나 잡동물들을 퇴치하는 목적이였기 때문에.... 하아....
왜 하필 뿌린 그 날에 거길 갔는지... 조금 지나고 가면 약기운도 없을텐데...
어젯밤 잠잘 때, 너무나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창문너머로 두들기겠지...
일어나서도 화창한 햇살아래 비치는 고양이가 날 맞이하겠지...
화장실을 가서도 평소때처럼 날 기다리며 화장실앞에서 졸고있겠지...
하염없이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다른이들은 무슨 동물 하나가지고 그러느냐 말씀들 하시지만,
이 아이는 제가 어릴때 어미에게 버려진 걸 데려와 우유먹이고 걸음마가르친 아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생각나고... 생각할 수록 기쁜 추억인데 그리운 추억이 되어만 갑니다...
잊으려, 잊으려고 해도 참된 추억이어서 정수리 가운데 정확한 기억으로만 남네요...
저는 그 아이의 모습과 영혼을 원하는데, 그리워하는데 먼훗날 그 아이와 똑같은 냥이가 있다해서
그 냥이가 그 아이를 대신하거나 그 아이일 수있을까요...
꼭 반려동물의 목숨은 하나여야하나요...
저와 함께 동행해주신 사랑했던 어미고양이야...
잊지 않을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