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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반 박성빈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2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4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2/04 13:30:23
세월호 참사 964일을 맞이하는 12월 4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박성빈 학생의 생일입니다. 

박성빈.jpg

박성빈 학생입니다.

성빈이는 다섯 살 터울 언니가 하나 있는 두 자매의 막내입니다. 성빈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착실한 모범생이었습니다. 변호사를 꿈꾸며 공부를 열심히 했고 미국에 유학가 있는 언니에게 외국 물건을 사달라고 조른 적도 한 번 없이 언제나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의논하고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언니도 성빈이를 많이 아껴서, 유학가기 전에는 성빈이가 일기장에 고민거리를 적어 놓으면 언니가 몰래 읽고 충고와 잔소리가 섞인 장문의 편지를 써서 꽂아놓곤 했습니다. 그러면 성빈이는 언니가 일기장을 훔쳐본 것에 대해 화내기는 커녕 신경써주고 돌봐주는 언니한테 고마워했다고 합니다.

성빈이가 생활했던 2학년 1반 기억교실 풍경입니다.

1반교실전경_칠판.JPG

성빈이는 참사 2주째이던 4월 29일 2학년 2반 김지윤 학생과 함께 세월호 5층 로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성빈이를 잃고 나서, 언니는 유학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세월호 진실규명에 뛰어들었습니다. 부모님은 함께 안산 합동분향소 가족대기실을 지키시는데, 성빈 어머님은 가족대기실 안에 있는 416공방에서 활동하시고 아버님은 당번이 아닌 날에도 가족대기실에 수시로 오십니다. 어제 12월 3일 6차 민중총궐기에서도 성빈이 부모님은 416가족협의회 가족분들과 함께 청와대 100미터 앞을 오후 내내 지키셨습니다. 성빈이 아버지는 세월호 기록영화인 "업사이드 다운"에도 출연하셔서 성빈이에 대한 아픈 그리움과 절절한 사랑을 조용히 말씀하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문자 #1111은 여러분의 마음을 세월호 가족분들께 직접 전하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주시면 세월호 가족분들과 합동분향소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성빈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변호사를 꿈꾸는 성실한 노력파 모범생이었던 성빈이, 언니와 부모님이 모두 가슴 저리게 그리워하는 성빈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한겨레 잊지 않겠습니다 박성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9812.html

세월호 22주기 박성빈 학생 언니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39995.html

세월호 기록다큐 [업사이드 다운] 중 박성빈 아버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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