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ㆍ청와대 100m 앞 행진 선두에 효자치안센터 앞 도착 후 오열
ㆍ국화 던지며 “박근혜 구속하라”
세월호 유가족이 지난 3일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100m 떨어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다. 이들이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효자치안센터까지 100m를 전진하는 데 2년이 넘게 걸렸다. 폴리스라인 앞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날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963일째다.
이날 오후 3시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가족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살해한 살인범이다. 자신이 범인인 줄 알기 때문에 못 내려오는 것이다. 청와대로 가는 길에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