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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 무시하던 친척들...
게시물ID : soda_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남
추천 : 12
조회수 : 3770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5/08/17 13:17:50
다들 하니까 나도 하겠음. 음슴체.
 
우리 친척은 많은 편임
 
친가쪽 5남매, 외가쪽 8남매.
 
어려서 나는 특별한 사고를 친적은 없지만, 공부는 진심 못했음.
 
우리집은 아버지가 중2시절 돌아가셨지만,
 
강인한 성품의 어머님 덕에 넉넉하진 못했지만, 나름 부족함 없이 자랐음.
 
하지만 식구들 모임에 항시 나는 표적이 되었음.
 
모임만 가지면 자식들 자랑에...
 
은근 나를 무시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음.
 
그렇게 성인이 되고 지방 전문대 졸업 및 군 전역 후 나는 직원 몇명 안되는 직장에 월급 100~150만원 받으면서 일하는
 
그렇게 별볼일 없이 지내고 있었음.
 
하지만 난 다른건 몰라도 인생 철칙 하나는 있었음.
 
"절대 지각, 결근은 하지 않는다.(죽어도 회사가서 죽는다.)"
 
나름 회사에서 성실하게 지냈음.
 
그리고 또하나, 한개 분야 일만 쭉 해왔음.
 
고등학교 취업나가서 부터 지금까지 ㅉ~~~욱.
 
최근까지 대소사 식구들 모임에서 본인 자식들 자랑하기 바빳음.
 
근데 당시에는 내가 나에대한 자격지심 때문인지, 나 자신은 그 자랑들로 인해 하염없이 작아졌음.
 
돌이켜 보면 자랑꺼리 같지 않은 자랑꺼리 였음.
 
대기업 다닌다는 친척은, 대기업이 아닌 자~자회사 영업직이었고,
유학갔다온 친척은 가서 뭘했는지 아직 지밥벌이 못하고 있음.
 
But...
 
최근 나는 대기업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었음.
 
물론 이전 직장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있으나 규모 및 대우면에선 상대가 안됨.
 
어머님은 무덤덤 한척 하시지만, 최근 통화하시는 모습에선 이제야 내가 아들노릇 한다라고 느껴짐.
 
어머님은 가족모임을 기대하고 계심.
 
그간 나와 어머니 자존심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걱정인듯 걱정아닌 걱정같은 말을 떠들던 친척들!!!
 
형편 어렵던 우리를 깔보던 너희들!!!
 
고작 대기업 입사한걸로 떠드는거 맞다!!!
 
하지만 앞으로 어떤 것들로 너희들 앞에서 큰소리 떵떵칠지는 진행형이다!!!
 
 
 
 
전 앞으로 더 잘될겁니다... 이제야 제 자신이 작지 않다는걸 알았거든요....
 
 
 
이상 사이다 아닌 사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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