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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집안일, 육아. 셋다 너무 힘들어요 ㅠ
게시물ID : humorbest_526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신Ω
추천 : 64
조회수 : 9224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1 17:13: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1 15:15:13

이제 막 2달 된 아들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요즘 가장 힘든건 새벽에 우는 아기때문에 잠을 못자는건데요.

이것 말고도 그냥 집안일이 너무 힘드네요.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해서. 임산부인 와이프 대신에 

집안 살림. 빨래, 청소, 설것이 등등.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서 다 했더랬죠.

아. 그래도 퇴근하면 저녁해놓고 기다리는 와이프가 있었으니 이때는 좋았죠.


근데 문제는 아기가 태어나고 부터,..

처가댁에서 1달동안 산후조리 하고 돌아온 와이프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ㅠㅠ


물론 하는것은 하나. 아기 모유 수유.

가득이나 모유양이 적어 스트레스 받았는지. 매일 까칠해져가지고. 남편한테 신경질이나 부리고. 화내고 하길 다반사.

혹시 산후 우울증인가 해서 받아주고 받아주고 했더니.

이제 제가 힘드네요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와이프 저녁 차려줘야하고. 밥먹고 설것이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청소하고, 빨래 하고,

아기랑 놀아주다가, 와이프 자고 나면., 새벽에 일어나서 분유 먹이고,. 다시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회사 출근하고..


잠도 못자고 힘든건 둘째치더라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래도 신혼부부생활처럼 알콩달콩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일하고 살림하고 아기보는 기계같아요. 와이프랑 대화할라 쳐도. 무조건 툭툭 밷는 까칠한 말에 대화도 단절.,



저같은 신혼 남편 혹시 또 계신가요?? 

요즘엔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듭니다..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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