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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예정지 강원 삼척에 `반핵` 시장 탄생
게시물ID : sisa_526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의천국
추천 : 10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6/05 04:39:18
(삼척=배연호 기자) 원자력 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강원 삼척지역이 '반핵'을 선택했다.

'원전 백지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김양수(52) 당선인은 6·4 지방선거 삼척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대수 후보를 예상 밖 큰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삼척시장 선거는 '찬핵'과 '반핵' 맞대결 구도로 관심이 쏠렸다.

김양호 당선인이 '원전 백지화'를 약속했지만 현 삼척시장 김대수 후보는 '원전 유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원전 문제로 삼척 민심이 둘로 갈라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말 삼척시의회 원전 유치 동의안 가결 이후부터이다.

찬반 논란은 2012년 10월 말 김대수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로까지 확산했다.

주민소환투표는 투표율 미달로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부결됐다.

찬핵 측 승리였다.

그러나 한 달 남짓 지나고 나서 치러진 삼척시의회 보궐선거에서 반핵 측이 이겼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기획실장으로 원전 반대운동을 이끈 핵심인물이 삼척시의회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12말 삼척시의회의 원전 찬반 주민투표 청구안이 부결되면서 민심은 다시 찬핵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이렇게 원전을 둘러싸고 오락가락하는 결과 때문에 반핵 후보와 찬핵 후보가 시장 자리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이번 선거 결과가 더 관심이었다.

삼척 민심이 이번에 손들 들어준 쪽은 반핵 후보였다.

그동안 표 대결에서 찬핵과 반핵이 2대 2 동점이 된 셈이다.

그러나 시장선거 결과는 그동안 대결과는 무게가 많이 다르다.

시정 책임자 의지가 '찬핵'에서 '반핵'으로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양호 당선인은 시장이 당선되면 즉각 주민투표를 시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원전 유치 백지화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주민투표 결과가 원전 반대로 나올 가능성도 크다.

반핵 후보 김양호 당선인으로 삼척 원전 건설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김 당선인은 "시민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당선이라는 큰 영광을 받았다"라며 "이 영광은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삼척시민 열망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삼척을 물려주고자 하는 삼척시민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9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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