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7위로 추락… 세계 일류 문턱서 좌절하나 혹독한 구조조정 마친 美 - 자동차 3312弗 할인 공세… GM, 9월 판매 20% 늘어 대지진 피해 극복한 日 - 도요타, 연말까지 신차 5종 출시… 혼다·닛산 합계점유율 1%P 늘어 제값 고수하는 현대차 - 브랜드 가치 유지 전략 계속, 야적장에 차량 대수 늘어나 지난 15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뉴포트리치시(市). 4차선 19번 도로를 가운데 두고 한쪽엔 현대차 매장이, 길 건너에는 도요타와 닛산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 매장 스캇 핑크(Fink·50) 사장은 2개월 전부터 도요타로 뺏기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도요타 매장에서는 2011년형 캠리를 4200달러(약 485만원) 깎아주거나, 할부로 살 경우 60개월 무이자에 1500달러를 할인해주고 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는 최대 1000달러까지밖에 혜택을 못 준다. 핑크 사장은 "쏘나타와 아반떼 인기가 여전하지만 최근엔 계약한 고객조차 계약금 100달러를 포기하면서까지 도요타로 돌아서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줄어든 시장 점유율은 혼다와 닛산이 빼앗아갔다. 9월 혼다와 닛산의 합계 점유율은 1.1% 포인트가 늘었다. GM과 크라이슬러도 지난달 판매가 각각 20%와 27% 늘어났다. 일본 업체들은 대지진 이후 크게 감소했던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금융 위기로 안방을 내줬던 미국 업체들은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할인 공세와 신차 출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이달 신형 캠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신차 5대를 쏟아낸다. 야리스·타코마 등 대표 차종 신모델뿐 아니라 프리우스V(왜건형)·싸이언 iQ 등 완전히 새로운 차 2종도 출시한다. 특히 캠리는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2000달러 내린 2만1955달러(기본가)로 책정, 쏘나타와 가격차를 10% 이내로 좁혔다. 업계에서는 도요타가 신형 캠리의 TV 광고와 프로모션에 1억7500만달러(약 2023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추산한다.
할인 공세도 노골적이다. 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 닷컴이 지난달 업체별 인센티브를 집계한 결과, GM이 3312달러(약 380만원)였고, 포드(2879달러)나 닛산(2494달러) 등도 모두 평균치(2456달러)보다 많은 할인 공세를 퍼붓고 있었다. 현대차 인센티브는 699달러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다른 회사들이 할인으로 현대차와 값이 비슷해 지니까 현대차가 판매량에서 밀리기 시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