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할꺼야
게시물ID : love_5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더기
추천 : 11
조회수 : 3890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6/06/24 14:50:17


오유 여러분 안녕!
저는 외국에 거주중인 레즈비언 입니다 
전 다음 달 부보님께 커밍아웃을 할 예정입니다.
이 커밍아웃의 최종 목적은 결혼이지만
조심스래 육아게에도 글을 
쓸수 있는 날도 오기를 기대 해봅니다. 
이번 커밍아읏이 언니와의 결혼에 있어 중요한 과정인 
민큼 여기에 썼어요 (그리고 여기 엄청 쓰고 싶았어요!)

전 평생 부모님에게는 커밍아웃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이시람과 
결혼을 하고 싶어 졌습니다.
죽창을 맞기전에 민간인이 되자!! 으캬라라라하ㅏ핫!


음..
전 커밍아웃을 잘(?) 하고싶어요
유튜브에 나오는
" 난 니가 게이라도 상관 없이 널 사랑한단다 라는 " 
판타지 같은 커밍아웃 바라는게 아니라 
(이렇게 된다면 너무너무 기쁘겠지만 ㅠㅠ)
부모님과 제가 성처를 덜 받고 천천히 상대방을 
이해 할수 있는 그런 커밍아웃을 하고 싶어요. 

커밍아웃을 하기전에 제가 어떻게 이야기 
할것인지 써 봤는데 혹시 잘못 쓴거나 
더해야 할부분이 있다면 검사 받고 싶어서 올립니다

커밍아웃은 집에서 다 같이 차를 마시면서 할거구요. 
엄마 아빠 두분 동시에 이야기 할거에요. 
커밍아웃한다는 자체가 두분께 충격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언니 이야기나 결혼이야기는 꺼내지 않을거에요. 
천천히 천천히



엄마 아빠 제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오늘이 저에게 너무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오랬동안 제가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평생 숨기고 살수도 있었지만 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나 평생 숨기고 살아야한다는 
불안 감에 사는 저도 불행하다 생각에 
이제서야 말씀을 드립니다 ..

사실 저는 동성애자에요.
그러니까 저는 저와 반대되는 성에 끌리는게 아니라
저와 같은 성에 끌리는 사람으로 태어났어요.

지금 두분다 27년간 잘 키워온 딸이 갑자기 이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우실거에요. 걱정도 되실거고요. 
저 또한 엄마 아빠에게 상처를 드린다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 하지만 우리 다 같이 
대화하면서 천천히 차근차근 서로를 이해 할수 있을거에요.

저 또한 저를 저로 받아들이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도 
이것을 받아들이는데 힘이 들고많은 시간이 필요 할거에요. 
처음부터 이해 하기 힘드시겠지만 우리 같이 풀어나가요. 

동성애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말씀 드리자면 
엄마 아빠가 태어날때 난 이상애자로 
남자로 여자로 태어나야지 하고 태어난게 아니듯 
저도 동성애자가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엄마 아빠에게 
상처를 주면서 까지 이것을 선택 할수는 없어요.
저는 후천적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이렇게 태어난 거에요. 
하지만 아까 말했듯 전 저를 받아들이고 
지금 행복합니다.



여기까지가 오프닝?? 같이 이야기 하고 제가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해왔는지 
설명 해드릴꺼에요. 


으아ㅏ아아ㅏㅏ... 저 잘할수 있겠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