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인천에 유정복을 심고, 경기에 남경필을 꽂았다고 기뻐할 수가 없다. 이완구를 작동한 충청이 보이콧 당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문재인이 일으킨 바람이 대구와 부산에서 더욱 커졌고 야권에서는 다음 대통령 후보로 박원순이 탄생했으나, 여권에서는 박근혜란 담보로 한도를 다 소진해서야 집권 후반의 임기를 보장 받은 형국이기 때문이다. 야권의 서울 압승은 여전히 박근혜가 서울이란 가시 방석에 앉아 있으며 진보 교육감의 대거 취임은 이번 지방 선거의 결과가 가시 면류관일 수 밖에 이번 지방 선거는 우리 국민들이 박근혜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으로 봐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가 개조를 한다고 하니, 얼마나 개조 하는지 속는 셈 치고 최후의 그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할 것이 뻔 한 것은, 국가 개조의 적임자요 최종 책임자는 박근혜 자신인데, 새 국무총리에게 책임을 지우려 하니 실패가 분명해 보인다. 누가 시집 와도, 늙은 시어미 같은 기춘이가 사사건건 개입하고, 나무라기만 하는 무책임한 남편 같은 박근혜 밑에서 살아 남을 며느리 국무총리는 없다. 박근혜 정신 못 차리면 다음 재앙은 인천과 부산에서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