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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의 추억(?)
게시물ID : freeboard_526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편한세상
추천 : 1
조회수 : 2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06 16:59:26
1. 태풍 루사였나 매미였나 그때 봉사활동 갔는데 죽은 소들에게서 냄새가 고약하게 남.
소든 축사든 가구든 다 정리하고 집에 가는데 등에 있던 진흙을 똥으로 봤는지
사람들이 냄새난다고 뭐라함...T.T

2. 홍천에서 더 구석진 곳으로 봉사활동 가는데...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었음.
앞에서 봉고차가 아직도 기억남! 시속 25km로 기어감. 구석진 곳이라 차도 사람도 없음.
추월 했는데 경찰아찌가 계심. 봉사활동 갔다가 오는 길이다 봐달라. 안된다...그럼 싼걸로 해달라...알았다...
종이 쪼가리 보니깐 차선위반...싼거 해달라고..안전벨트..

3. 몸은 멀쩡한데 정신적으로 조금 장애가 있으신 분들한테 봉사감. 그 중에 한분이 내 시계에 엄청 탐을 내심. 내 시계를 말할 것 같으면 국내에서 찾기 힘든 시계임. 왜냐하면 인터넷에서 팔지도 않고 밖에서 파는 시계인데 당시 8000원 정도 줬던걸로 기억함. 기스도 많음. 암튼...
한달 정도 뒤에 시계를 드렸음. 그리고 그걸 말릴 찰나도 없이 물에 담금...방수 안되는건데...T.T

4. 교회 단체에서 운영(?) 하는 곳에 봉사활동 감...난 성당 다니는데 교회도 똑같은 성가를 부르는걸 그때 처음 알았음. 암튼...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봉사자한테는 배풀지를 않을까...많이 서운했음...그래서 안갈라고 했었음.

5. 그 교회단체에서 한다는 그곳...군인도 오고 대학교 봉사동아리도 오고 교회사람들도 오고 암튼 우리가 가지 않아도 정상운영엔 지장이 없는 곳이었음. 근데 몇분은 우리 멤버들이 올때까지 목욕을 하지 않는거임. 그냥 얼굴이나 살이 접히는 겨드랑이 이런 부분만 닦는다는 거임. 다른 분들이 하면 서로 힘들다고 함. 그도 그런게 난 목욕봉사에 조금 경험이 많음. 그러땜에 그런듯...
목욕 시켜드리면 많으면 아홉분 해드림. 적으면 다섯분.
근데 그냥 정상인이라면 목욕하는데 남자는 10분정도 걸릴라나?
몸이 불편하시니 샤워장 까지 모시는것도 힘들고(몸이 축 쳐지시니깐...)
하체가 마비가 있으신 분은 목욕 중에 볼일도 보심. 처음엔 증말 미침...내가 남의 똥을 치워야 한다니...근데 시간이 지나니간 무덤덤해짐...그리고 몇달뒤에 또 볼일을 보시면...아...삼촌 또...이러네...오늘 2번 목욕하니깐 간지 좔좔 이겠는데요? ㅋㅋㅋ내가 수고 좀 하니깐 탁자위에 사탕 몇개 있던데 나 2개만 챙겨줘요. 그러고 웃어넘김. 서로 편함...그 삼촌...독서량이 어마어마 했었음. 당시 나 대학교 2학년 이었는데 교양수업을 좀 부탁함. ㅋㅋㅋ 타이핑은 치기 힘드셔서 mp3에 녹음 해달라고 했더니 정말 해주심.

6. 봉사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에는 비슷한 또래가 생기고 또 자연스러운건지 아닌건지는 몰겠다만 눈빛교환이 살벌하게 일어남. 1:n 으로 남자가 많든 여자가 많든 눈빛교환은 있기 마련...여기서 남들보다 튀어야만 여자들이 나를 본다. 혹은 조용하게 있으면서 뒤에서 계속 챙겨주는...그런거...?
나 또한 이 활동에 있어서 살벌한 눈빛교환조차 없었다. 안쓸래...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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