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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2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자는신사乃★
추천 : 24
조회수 : 2132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08 02:23: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20 22:32:16
비에 젖은 까마귀 본적 있어으세요?
비가 오는 아침 우산을 쓰고 걸어 가는데
전신주 위에 까마귀가 비를 맞고 앉아 있었어...
그땐 재수없다고 여겻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까마귀가 꼭 나 같아..
서글프게 까마귀 소리를 내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것 같은....
불러도 대답조차 하지 않는 누군가를 비를 맞아 가며
자신의 깃털이 젖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몸은 상해만 가고...
마음 마저도 상해만 가는....
언젠간 돌아올것이라고 바보 같이 믿고 있는...
이미 마음의 고통이 몸의 고통을 넘어서....
언제까지고 기다릴것만 같은....
매일매일 그렇게 부르다 지치고 ..
힘이 생기면 또 부르고 ,,,,기다리고...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처음엔 깃털도 젖지 않고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했을 텐데...
하지만 이젠 볼품 없는 꼴로 .자신을 희생해 가며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는
그 누군가를 그렇게 기다리겠찌....
사랑한다구..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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