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가 딱 1주년 기념일이였어요.
제가 폰도 사용도 못하는 상황이라 어제 연락도 못했구요.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오늘 단단히 삐졌구요.
화가났다는게 맞는 표현인거 같네요.
솔직히 오늘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구... 제일 중요한 어제 연락도못하고 보지도 못했으니까 제 잘못이죠.
남은 기념일은 잘챙긴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여자친구가 화가나서 그랬는지 부모욕을하더라구요...
집이 가난하다는둥...
기분 나빠도 그냥 여지껏 1년동안 성질 받아주며 참았던거 처럼 참았어요.
그러다가 지금껏 내가 여자친구한테 잘못해줬지만 솔직히 소소하게 맛집같은 거 알아서 준비해서 가고그랬는데..
오늘 전화로 하는얘기가 "사실 그때 갔을때, 기분 별로안좋았다. 돈 기껏해야 100만원도 안되는데 그게 돈이냐?
감동도 안받았는데 너한테 감동받은척하면서 연기했다"
말을 듣고 순간 어질했어요...
그러다가 했던말이...
"천만원이상이면 널 용서한다. 나는 솔직히 니가 기념일마다 천만원가까이에 명품백사고 그러면 상관없다."
음... 화나서 그랬거니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저는 21살이구요. 연하에요.
1살차이지만요. 제가 천만원을 한달에 벌수 있는 금액도아니구요.
제가 여자친구보고 내가 지금 전문직을 다닐 수 있지만 다녀도 그정도는 힘들것같다라니까
"니는 자격이 그것밖에 안되잖아'...
라네요...
그래서 그냥.. 보내줬어요. 정말 좋아해서 1년가까이 성질부린거 말도안되게 하는거 다 참았는데...
제가 그것밖에 안되고 솔직히 하루데이트 비용도 20만원정도인데 그게 적다는데.. 제 기준에선 큰돈이에요...
저는 어울리지않는것 같아서요.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그 사람에게 이득이면 이득일것같네요.
저랑은 맞지않는 것 같아요.
그냥 주저리 써봤어요.. 21살짜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