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시선이 국회로 쏠렸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장을 TV나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지켜봤다. 국회 방청석에 참석할 수 있었던 시민은 단 108명이다.
민주당에 배분된 본회의장 방청권을 모두 받은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관계자 40여명도 9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역사의 한 순간’을 지켜봤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제안한 다섯 번째 이유를 읽어내려 가던 때 방청석에 앉은 가족협의회 가족들은 눈물을 훔쳐 냈다.
▲ 전인숙 4.16세월호가족대책협의회 대외협력분과장(가운데 현수막 든 이)이 9일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후 희생자 304명의 영정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