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나오자 ‘택시서 통화’ 실토…‘정준길 협박’ 의혹 짙어져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913085012660&RIGHT_COMMENT_TOT=R1
그러나 이씨의 구체적인 증언이 11일 <한겨레>를 통해 보도된 뒤 여러 언론에서 블랙박스,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한 취재가 본격화됐고 정 전 위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를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냈다. 그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스스로 개인병원에 입원하면서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이어 12일 이씨가 방송과 민주통합당 전화회견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세밀히 증언하고, 집에서 선거사무실까지의 택시 운행기록과 선거사무실 건물 앞에서 정 전 위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폐회로텔레비전 화면까지 뉴스에 등장하는 등 더이상 택시 탑승을 부인하기 힘든 상황으로까지 정 전 위원은 내몰렸다.
그러자 정 전 위원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일)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제 차량을 선거사무실에 둔 것으로 착각하고, (4일 오전) 선거사무소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가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타고 여의도 사무실로 갔다"며 "(집과 선거사무실을 오가며) 2번에 걸쳐 택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서 내 차를 타고 출근했는데, 이때 전화를 한 것으로 착각했다"며 자신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 전 위원이 전날인 3일 술을 과하게 마셨다. 4일 오전엔 술이 덜 깬 상태라 택시를 탄 기억도 없어서 자기 차를 타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그 착오가 이어진 것"이라며 "정 전 위원이 자신의 집과 지하 주차장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확인한 결과 이런 사실을 기억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