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6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한 뒤 잠시 다녀올 곳이 있어서 밖에 나감.
한 5분정도 걸어가야 되는 곳인데 가는 방향이 같은 여자 두분이 있었음.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두 분이 한 얘기를 엿듣게 됨.
한 여자분이 얘기하고 다른 분이 듣는 것이었는데 얘기하는 분이 어제 어린이날에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고 함
요새 한창 인기인 아이언맨 3를 보러 간 여자 분, 온갖 기대를 하고 갔지만 어린이날이고 전체이용가였던 것을 깜빡하심
무지막지한 어린 애들과 피곤해보이는 어른들 사이에 껴서 영화를 관람하게 됐다고 함.
아이들의 재잘재잘 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가운데 영화는 시작되었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는 초등학교도 입학 안한 것 같은 아이가 가장 시끄러웠다고 함. 계속 부모님한테 장면이 나올때마다 계속 물어봄
엄마 저 옷은 얼마야? 엄마 저건 어떻게 쏴? 엄마 저 사람은 누구야? 등등..
엄마는 영화에 집중하지도 못할 정도로 질문공세에 시달렸고, 여자 분도 신경 쓰여서 제대로 집중을 못하셨다고 함.
그렇게 영화가 끝나갈 무렵. 아이 曰.
"엄마 근데 저 사람은 가슴에서 불이 왜나와???"
결국 참지 못하셨던 어머니의 말씀
"아오 그냥 1편부터 봐!!!"
깊은 빡침이 느껴졌던 일갈이었다고 함..
쓰고나니 재미없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