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라면을 먹으려고 찬장을 열었는데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손발이 저려오고 위장이 오그라든다
이중에서 뭘 먹지?
라면들의 알록달록한 포장지들이 제발 자신을 먹어달라고 외치는것같다
심히 고민된다
햄맛의 저주에서 풀려난 매콤하고 담백한 삼양라면?
온갖 잡다한 후레이크로 젓가락으로 건져먹는 재미가 있는 맛있는라면?
시원하고 깔끔함의 극치인 삼양주식 대폭발의 일등공신 나가사키짬뽕?
국물없이 볶아먹는 볶음면의 지존 군인들의 온리원 간짬뽕?
그러고 보니 죄다 삼양이다
난 삼양 덕후인 모양이다
여튼 고르기가 너무 힘들다. . .
하. . . 이러고 벌써 삼십분째. . . 배고프다
해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 요리게로 와버렸다
요즘 유행하는 댓글투표를 해보자고 생각한다
빨리 결과가 나와서 얼른 라면을 먹을수 있었음 좋겠다
투표로 결정되면 위 라면들의 나만의 레시피나 공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