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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시부모님.........미치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526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클리닉스
추천 : 3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02 15:10:53

이제 결혼한지 1년 갓 넘은 신혼입니다. 아직 저희에게 아이는 없구요...

 

생각해보면 사귈때부터 매년 사건이 몇개씩 터집니다. 그때마다 무릎꿇고 빌라며 복종하게 만들고. 시어머니는 울고 불고 난리 피고,

시어머니보다는 시아버지가 더 심하십니다. 욕하고 저희부모님한테까지 전화하시면서 욕하고 소리지르시거든요.

이번엔 좀 심각해서 이렇게 글까지 올립니다... 쪽팔려서 어디다가 얘기도 못하겠구요.

다 제잘못이죠...이럴 줄 알았으면 정말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큰 사건들만 말씀드릴게요...

신랑이 서울로 발령나면서 본인집에 차 놓고가라고 하시더니 (보관해주겠다며)신랑소유로 되어있던 차를 본인이 타고 다니십니다. 서울에서 차 필요없다면서요... 그래놓고 차 개조 다 하시고 본인 차는 팔아버리셨습니다. 그것도 신랑이 돈모아서 산 차인데 말이죠. .그 이후로 저희는 집에 내려가도 본인이 보험료를 내신다며 마트에 한번 끌고 가는것도 못가게 막으셨어요...드라이브는 꿈도 못꾸구요 휴가때 한번 쓴다고 했다가 그때도 버릇없이 나댄다고 난리 쳐서 그냥 안썼습니다.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냥 차는 시아버지 소유가 된겁니다...그냥 그렇게 어이없게 당했습니다

 

결혼한 뒤 한달쯤 되었나...

지방에 사시는 시부모님 올라오신다길래 음식 다 장만하고 역으로 마중 나갔습니다. 정확히 저희가 5분 늦었네요 그때부터 열받아 하셨습니다. 시부모님을 무시하냐고...

저희 집에 처음 들어오자 마자 "왜이렇게 더럽니?" "식기세척기가 니가 왜필요하니?젊은게?"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비였습니다. 그러더니 청소기까지 들고 더러워서 못앉겠다며 청소기까지 본인이 앉을 곳에 돌리시더라구요...저희 엄마는 결혼하기 전 몇번이나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청소 다 해주시고, 다 준비해주셨는데 정작 시부모님은 아무것도 해준것도 없으면서 그런말 하는게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화도 났구요

 

결혼할 때 저희 부부 정말 아무것도 받은게 없습니다. 남편이 관사에 살아도 되기에 집, 전세값 일체 받은 것 없구요. (그것도 당신 아들이 잘해서 관사받는건데 본인이 그걸 왜 해주냐면서...)

저한테 준 꾸밈비 예물비 다 저희 집안에서 보낸 예단비에서 돌려주고 남은 돈으로 다 해결했습니다. 혼수는 저희부모님과 저, 신랑이 비용부담해서 준비했구요. (참고로 남편은 외아들입니다. ) 심지어 결혼식에 온 손님들 식대까지 부모님 손님이 훨씬 많았는데도 반반씩 하자고 해서 결국에 반반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결혼한다고 이제까지 들어놨던 적금통장도 달라고 해서 받으시고...

허례허식 필요없다고 은수저, 반상기, 이불 이런거 다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명품백이랑 이불정도는 그래도 해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백화점같이 가셨는데 첨에 백만 사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시어머니 가방 산 후에 제 가방은 구경만 하러 갔더니 제 마음에 드는 가방이 몇만원 좀 더 비쌌습니다. 제가 일부러 비싼거 고른거 아니였고, 그날 저는 사지도 않았고 그냥 보러 간 거 였습니다. 근데 그날 이후부터 시아버지가 그 가방 가격을 알고는 신랑 시켜서 저 못사게 하라고 진짜 매일 문자 왔습니다. 그러고 이틀 된 날 저희엄마한테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생각해보니까 백은 됐고 이불 받겠다고...백은 환불하겠다는 사람이 그것도 백화점에서 산 가방을 택까지 다 떼놓고 안에 잔뜩 내용물 넣고 들고왔더랍니다. 그래놓고 가방 산 매장가서 이거 환불하겠다고...엄마도 좀 어이도 없고 난리치는 모습이 창피해서 그냥 둘다 하시라고 겨우겨우 설득해서 결국엔 이불까지 받아내셨습니다...;;;그것도 고가로요.......눈에 너무 빤히 보이는 계산들이라, 뻥져서 그냥 그 가방 안살꺼니까 걱정마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이제는 버릇없이 대들었다고 하네요. 결국 그렇게 사지 못하게 해놓고...

문제는 시부모님이 저희 웨딩앨범을 가져오신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저희 엄마까지 들먹이며 청소한거 맞냐며...저희엄마를 마치 청소부 취급하듯이요...그랬지만 참았습니다. 시부모님 앞에서 절대 기분나쁘단 티낸적 없고 가시는 길에 차비하시라고 용돈까지 드리며 택시태워 보내드렸습니다. 웨딩앨범 저는 그때 처음으로 보는 거였습니다. 근데 펴자마자 첫장에 신랑이름과 함께 볼펜으로 신랑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이상한 국물(?)같은 것도 튀어있었고...;;

저는 너무 황당해서 바로 신랑시켜 전화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웃으시며 그거 서울갖고 올라가다가 잃어버릴까봐 써놓은거라고...그게 말이 되나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저도 한마디 하긴했어요. 저희 소중한 물건인데 이렇게 쓰시는건 아닌거 같다고 그러고 그날 저녁... 완전히 터져버렸죠...시아버지가 저한테 전화하고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소리지르면서 딸 가정교육 어떻게 시켰냐고 시어머니가 중요하냐 앨범이 중요하냐며 따지더랍니다...그때 저한테 사과하라고 1주일동안 협박하고 신랑한테 부모자식 인연을 끊겠다고 협박문자하고 전화하고 난리 났었습니다. 본인 노후를 위해 이런 배은망덕한 아들은 호적에서 아예 파버리고 입양기관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느니... 지금은 저한테 남편이 콩깍지가 씌여서 행복해보일지 모르지만 부모한테 이따위로 하고서 잘살수 있을 것 같냐고.,.. 전화로 욕 엄청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화를 감당하지 못했는지 서울 저희집까지 다시 찾아오셔서 사과하라고 강요했습니다....... 뭐 결국엔 어쩔수 없이 죄송하다고 했죠.

그 이후로도 사사건건 시비걸고, 저희 가정에 모든 걸 다 알고 싶어하십니다. 2~3일에 한번씩 연락은 꼭 해야되구요. 시어머니 외롭다고 본인 우울하다고 아들한테 매일마다 전화하고 문자보냅니다. 한번은 배탈났는데 울면서 전화하면서 (시아버지와 같이 계시면서) 자기 어떡하냐고... 남편이 병원가라고 했더니 착한 자기 아들이 저때문에 변했다네요...다음날 문자와서 본인 죽었으면 어떻게 할뻔했냐고...어쩜 그렇게 냉정하냐고...

아들이 그런말 했다고 제가 다 시켜서 그런말 하는 것 같대요..저때문에 전화도 맘대로 못하고 문자도 못한다네요 저 무서워서...

지난 일주일 내에 이틀이 멀다하고 저한테 계속 문자를 보내시더라구요...전 계속 답장했구요 먼저 전화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관계는 아니였지만, 그냥 참으면 된다는 식으로 계속 꾹꾹 눌러담았습니다...

한번은 배탈이 나서 문자가 왔는데 답장 못드렸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신랑이 저 아프다고 전화를 안바꿔줬어요... 계속 저 바꾸라고 목소리 들어야된다고 집착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때 신랑이 막았구요.그때부터 이제 열이 받기 시작했나봐요 두분다...(일이 자기뜻대로 안되면 본인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어제 신정에 문자 보냈습니다. 전화할 기분은 솔직히 아니였거든요. 너무 집착하는 거 같고 언제까지 저희만 죄송하다고 해야하는가 싶어서요. 신랑도 연락 안했거든요 본인 집에... 친정에도 물론 안했습니다. 어머님한테 답장까지 왔습니다. 너희도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근데 한시간쯤 지났나 제가보낸 문자를 저희엄마, 아빠한테 다 보내시곤 "이게 정상적인 며느리가 할 행동이냐"며 저희 친정에 문 두드리고 나오라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결국엔 만났더니 다 죽이겠다네요. 저, 저희 신랑...감옥갈 생각 하고 있다고...

그리고 저희 망하게 할거랍니다. 인연을 끊더라도 망하게 한 뒤에 인연 끊을 꺼라고 결혼할때 본인이 사입었던 양복이랑, 한복 까지 다 니가 결혼해서 지출한 돈이라면서 그것까지 내놓으라네요...그리고 이제까지 키워줬던 돈 다 내놓고 안그러면 회사 찾아오고 그돈 받을때까지 집에 죽치고 앉아서 괴롭히겠다네요... 저...진짜 무서워서 못살겠습니다. 하루종일 울기만 했네요

 

이제까지 저랑 있었던 일을 수첩에 다 적어놓으시고, 어젯밤엔 1시까지 그걸 하나씩 사진찍어 보내셨습니다. 불쌍한 인간이라느니, 버릇없는 년이라느니...그것도 본인이 잘못한 건 쏙 빼놓고 제가 결국에 너무 화가나서 마지막에 뭐라고 말씀드렸던 부분만...본인들이 원인제공한건 하나도 없다네요.

제가 첨부터 되바라지고 막되먹고 그런 행동해서 지금 본인들이 이렇게 화가 난거라구요.

 

시부모님이 원하는건 그겁니다. 본인들 앞에서 제가 무릎꿇고 비는거요... 한달간 기한을 주겠대요...

매달 용돈은 못드렸지만 저 명절, 생신 하나도 안챙긴 적 없었구요

제가 드린 선물도 맘에 안든다며 바꿔오라고 한적도 있엇고 용돈은 너무 적다고 대놓고 말씀하시고......그것도 기억안난대요 제가

하도 버릇없어서.

근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제가 비도덕적으로 행동한게 뭐가 있나요?

또 다시 빌어야 되는걸까요......?

지금 이것때문에 사이 좋았던 저희 부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게 시부모님이 원하는 거라 그렇게 되고 싶진 않은데... 남편은 솔직히 본인 부모니까 어쩔수 없다 치지만 전 정말 이해 못하겠거든요.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말 처음보구요...견디기 힘드네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정말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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