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후보 등 최대 13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심윤조 비상대책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걱정되는 것은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것"이라며 "17개 시도 가운데 13개에서 당선됐고, 8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교육감이다. 교육 현장이 이념 교육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 안전이 시급한데 과연 교육감들이 이런 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지 주의를 갖고 봐야 한다"며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123개 학교 건물이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받았고, 서울은 학교 교육시설 6000개 중에서 30여년 이상 노후시설이 23%를 차지해 안전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밖에 비가 새거나 붕괴 위험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 학교에는 안전재원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앞으로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중 비대위원 역시 "진보 교육감이 많이 당선됐는데 교육은 백년대계인 만큼 국민이 걱정하는 것이 없도록 이념 교육을 떠나 올바른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