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에서 말하는 게임의 기준은 플래이하입니다. 그 위는 직접경험해본적이 별로 없어서요.
좀 우스운소리긴한데
기본적으로 랭겜에서 올라가려면 그 티어에 맞지않는 캐리력(평점 최소 3:1이상 보통 4:1이나 5:1정도..?)을 가져야 하잖아요?
그래야 아군이 똥을 싸질러도 그 아군몫의 딜을 하고 오히려 아군이 피딩해서 성장한 적을 압도하니까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군이 똥을 싸지른다는 상황을 기본 전제로 깔고 내가 2~3인분을 해야하는 게임이 팀게임인 의미가 있나싶네요.
실제로 중요한 지표와 사람들이 강조하는 티어상승의 왕도는 개인의 기량인데 어째서 평가방식(게임방식)은 팀전이냐는 얘깁니다.
물론 100판 1000판 10000판 계속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자기 실력으로 수렴하긴 하겠지만 비효율적인 방식이지않습니까.
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전략적인 운영, 팀원간의 호흡의 차이라도 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처음보는 생판 모르는 사람 네명과 그것도 실제로 만나는 것도 아닌 온라인상에서 호흡을 맞춰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
오더를 내리는 사람이 시스템상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 플레이가 나올 수가 없죠.
챌린저나 다이아급분들이라면 모르겠네요. 전 아니라서.
현실적으로 볼때 프로들의 플레이를 통해 잘 알려진 몇가지 운영 (스플릿이라던가하는)들을 어줍잖게 따라하면서 전략이라고 떠들뿐 실제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오는 게임은 거의 없다는 얘깁니다.
또, 팀차원의 운영이 필요한 중후반까지 가는 것도 쉽지않은게 20분전까지 라인에서만 2~3번이상 죽고 킬도 cs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면 그런 팀차원의 운영은 시도조차 해볼 수 없이 서렌치기 바쁘죠.
결국 게임의 대부분은 개인이 얼마나 잘하느냐로 매꿔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누군가 한명이 특출나게 잘한다한들 두명 세명씩 라인전을 말아먹거나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2:5,3:5한타는 물론이고 4:5 한타도 한명의 빈자리는 굉장히 크니까요.
아, 그리고 가끔 '난 굉장히 전략적이고 머리써야하는 게임을 하고있어'라는 자부심...? 그런걸 갖고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 팀짜고 팀랭에서 빡세게하는게 아니라면 여러분 대부분은 전략은 커녕 그냥 성장 후 개싸움을 하는 게임을 하고있을 뿐입니다.
물론 저도 말이죠.
정작 전략적인 운영, 팀원들과의 호흡을 통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팀랭은 개인랭없이는 버스탄취급을 받을 뿐이라 재미위주로만 쓰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ps. 사실 그냥 푸념에 가까운 얘기라서 태클같은건 안받겠습니다.
어차피 이 글하고 댓글에서 뭐라고 얘기를 하고 의견을 나누든간에 롤에 반영되는건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