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락이 한통도 없더라 밤늦게 집앞으로 만나러 갔다 친구들과 술을 마셨나보다 나를 자꾸 피한다 그녀가 집으로 말없이 돌아갔다 나에게 온 문자 한통 "미안해" 난 그녀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뭐가 미안하다는거야?" 이따가 말해준덴다 자꾸 나한테 나가라고 짜증만 부린다 집안에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와버렸다 그래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할말있으면 문자로하지말고 나와서 보고말해" 답장이 없어서 전화를했다 결국 그녀가 집앞 놀이터로 나왔다 난 그네에 앉아서 담배를 비우고 그녀도 옆그네에 앉았다 우리 둘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침묵이 흐르고 그녀가 나에게 "우리그만만나..." 난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녀는 혼자가 편한것 같다고 했다 그럼 나랑 있으면 불편하냐고 내가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납득이 가지 않았다 차라리 내가 싫다고 솔직하게 듣고 싶었다 그래야 내맘도 확실히 정리할테니 난 솔직하게 말하라 그랬다 그러자 그녀가 나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고 했다 씨발.....하지만 차라리 속편했다 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알았다 잘지내라....." 라고 하고 그녀와 이별을 했다 아...씨발 기분 엿같다 짜증난다는 표현보단 마음이 막 답답하다.......그래 아프다는 표현이 맞을꺼 같다
우리가 항상 속삭이던 사랑해라는 말은 어떤 의미였을까 우린 진짜 사랑을 한게 아닌걸까? 아니면 원래 이런게 사랑인가? 잘모르겠다... 사랑의 끝이 이렇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