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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2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린상상
추천 : 24
조회수 : 138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08 14:24:41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7/18 00:35:52
1달 가까이 좋아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충분히 사랑에 대해 나름대로 지독한 슬픔과 아픔을 다 겪어봤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새로운 사람을 보고 이야기 하고 같이 웃고 떠드는 사이......
전에 사랑에 대한 지독한 슬픔을 망각한 나는 또다시 그렇게 새로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5살 많은 그녀. 충분히 않된다는걸 뻔히 다 알면서......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깨끗이 잊어주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또 마주보고 이야기 하면 언제 다짐 했냐는 듯.
않되는걸 다 알면서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매일같이 시간이 다되고 끝나면 목적지까지 바래다 주는데 가끔씩 고맙다는 말,
혹은 더 친해질 수 있을거란 기대감은 무너져 내리고...... 그저 미소만 짓고 헤어집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본 오늘 알게 됐습니다.
결국은 내 멋대로 그렇게 사랑하는 주제에 내 친절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
이렇게 바보같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는 것.
어쩌면 사람은 못난 자신의 기대심리와 마음으로 인해 사서 고생을 하는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본인 멋대로 판단하고 좋아하고, 내가 생각했던거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면 또 혼자 실망하고......
다 개인적인 욕심때문이 아닐지......
어쩌면 괜한 걱정거리가 저를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기회가 주어지면 제 마음가는 대로 행동해 볼까 합니다.
지나친 그녀를 위한 배려가 어쩌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낼지 모르기 때문예요.
마음가는 대로 움직이는 거...... 이게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그녀를 내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는.
근데......며칠부터 이유없이 정말 가슴이 아파오고 있습니다. 그녀에 관한 제 생각과
가슴아픈 일들을 며칠간 끊임없이 회상해서 이렇게 아프게 되버린 것 같네요.
내일 까지 푹 쉬고 다음주 월요일. 활기차게 시작해 보렵니다.
그녀와 나,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냥 마음가는대로 움직이렵니다. 편하게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부담이 가지 않게...... 왜냐하면......
정말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제멋대로인 내 감정에 내가 상처받을지언정,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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