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 1층에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오징어임
1주일 전부터 냥이 울음 소리가 계속들림..
다년간에 연립주택에 살아본결과 발정난 성묘가 아닌 애기묘울음 소리였음
근데 이 소리가 무척 가까움.
베란다 창문을 열어봄
미묘한 틈사이로 아기묘가 한마리 떨어져 있는 것임..
눈마주침
그놈 내 얼굴고보 흠짓함;;
그놈의 흠짓함에 나도 약간 당황함;
근데 담벼락과 주방 천정사이로 아기묘 2마리 더보임..-_-;;
아.. 우리집 부엌 천정을 무단점거 하였구나;; 했음..
떨어져 있는 애기묘를 보니 엄마 밥찾으러 가고
담벼락에서 지네끼리 놀다 낙오 한걸로 보여짐
일단 엄마묘 오면 해결되겠지 했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계속울음.
1시간 30분 울음
약간 멘붕옴.. 이것이 낙오묘에 대한 집사 간택인가..
근데 오유에서 많음 냥이 어머님들이 어미묘가 찾으로 올 수도 있다
함부로 데려오는거 그거슨 납치다. 라고 바르게 알려주심에 인내심을 가짐
근데 2시간정도 지나니 진짜 소리 안들림; 엄마묘왔다갔나봄 ㅋㅋ
역시 엄마묘가 구해갔구나 하고 웃어 넘기는데
다음날부터 같은 시간에 같은 냥이가 하루에 한번씩 떨어짐..
그리고 2시간정도 있다 소리가 안들림.
매일 같은 시간 알람시계마냥 나는 냥이 울음소리에 베란다 열어보시더니
낙오냥이를 발견하신 어머님 잡아서 옆집으로 던져버린다며 터프함으로 날리치심..
이상하게 어머님이 강아지를 좋아하시는데 냥이를 싫어하심;;
새끼한테 그러는거 아니라며 일단 어머니 릴렉스 시킴;;
이게 일주일간 반복됨;; 나도 약간 지침..
근데 집에서 영화보며 맥주한잔 하고 담배하나하고 잘려고
집앞으로 나왔는데 그 떨어진놈하고 똑같이 생긴 큰놈 보임
똑같이 생간 치즈냥이였음..
보통 길냥이들은 사람보면 무시하고 가거나 도망가는데 이놈은 날 보자마자
너무 애처롭게 우는거임..
"니가 그노무시키 어미묘냐? "
하며 다가가는데 이놈이 안도망감..-_-
1M 거리까지만 나에게 허락하는듯 더 다가가면 살짝피함.
나도 존심있는 남자라 더 안따라감..
담배한대 피면서 보니 너무 말랐음..
약간 마음약해짐..
혼잣말로
" 너 나 들어가서 너 먹을만한거 갔고 올껀데 너 가면 안준다 "
하고 집으로 가서 참치통조림 가지고 나왔는데
그자리 그대로 있는거임..
신기한 놈일세하며 통조림 따서 던져놓고 집으로 와서 잠
아침에 출근하며 살짝보니 통조림이 깨끗하길래 배고팠구나 했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사람이 먹는 통조림은 주는게 아니라는 거임..
또 약간 죄책감생김..
그래서 오늘 마트간김에 싸구려 냥이 통조림 몇개삼.
역시 이시간쯤 만났기에 당연히 있을 줄 알고 맥주한잔하고
담배피면서 보이면 줄려고 주며니에 냥이전용통조림 챙김
한대핌.. 두대핌.. 세까치.. 좀기다렸음.
안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러다 내가 폐암걸려서 그놈 통조림 못줄까봐
배신감에 부엌가서 천정두드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베란다 창문열고 조언구하려 사진찍고 들어갈라 하는데 나타남
기대도 안했었음 ㅋㅋㅋ 걍 근처에 켄따놓고 올라했음 ㅋㅋㅋㅋ
근데 이놈이 레알 나옴;;
담벼락위에 빼꼼 나를 보면소 냥~ 함..
나 멘붕함;; ㅋㅋㅋㅋ
암튼 오늘 그놈한테 통조림하나 까주고 들어와서 이거 작성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가족들 내가 데리고 살며 돌봐줄 수 없지만..
인연인거 같이 이렇게 도움글 남김니다..
길냥이 가족에게 밥이라도 주고 싶음 마음인데;;
어떤 사료를 사야하는지 어떤걸 주의 해야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궁서체에요;;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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