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에 가기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차가운 바다 속에서 흩여져 간 세월호 아이들입니다.
지역분향소에는 다녀왔지만 안산분향소는 너무 미안해서 차마 아이들 얼굴을 보러 갈 수 없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박근혜 탄핵 가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분향소를 나와 주차장까지 걷는 그 짧은 거리동안 얼마나 눈물을 훔쳤는지 모릅니다.
이제 광화문으로 갑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 싸움을 하러 갑니다.
절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