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장인어른께서는 술을 안드시니, 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장인어른의 높은 위치에서 술을 강요하고,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되어 인성을 잃게 된 이후 나타나는 태도는 배우자 될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평상시에도 그렇게 많이 마시는가를 따져봐야 될 듯 합니다.
사람이 된 이상, 마음속에는 늘 꼬인 심성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렇지 않은 성인도 있겠지만 정말로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술이 약해 좀 마셨다 싶으면 밑바닥을 보이게 되니,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억지로 못마시는 술 마시게 해 놓고 자제력 잃은 모습으로 평가한다는 건,잔인한 짓입니다.
마치 미혼 남성의 방에 몰카를 설치한 것과 같다고 할까요.
스스로 자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따져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안동소주20잔의 그 분은 평상시엔 술을 그렇게 안먹기에 많이 마셨을 때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 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