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7년전 영화 인가요.
포스터에 맨 앞에 나오는 이름이 시고니 위버가 아닙니다.
아래 그림에도 나오지만 IMDB 에서도 역시 시고니 위버는 1979년 작 에이리언의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SF는 소설이건 영화건 전통적으로 남성 위주의 장르물이고
여자는 본드걸이나 공주님 혹은 도중에 악당에게 희생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타워즈의 공주님 정도가 딱 적당한 예시 인데요.
그러니까 1979년도의 SF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경악을 하는 장면은 에이리언의 등장이 아니라
주인공 남자가 도중에 죽어 버리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죽다니... 주인공인 줄 알고 감정이입을 하던 선장님이 죽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살아 남은 사람이 심지어... "여자" 입니다.
당시의 영화계의 상식으로는 우주선에 침입한 외계인보다도 훨씬 더 쇼크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