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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머니 손편지 처음 읽는데 며칠 걸리셨나요?
게시물ID : military_52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점돌파
추천 : 2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1/31 22:17:41



모바일 배려 : http://youtu.be/S38c-5QhzWE

바쁘신분들은 4분 10초부터...




전 훈련소에서.. 첫 어머니의 편지 받았을때 5일동안 읽었습니다..
편지를 받자마자 너무 좋았어요.. 그땐 슬프지도 않고 "드디어 편지왔다!" 하며 좋아했죠

그리고 편지받은 날 불침번 근무를 설 때 새어나오는 불빛 밑에서 편지를 뜯고 읽어봤어요

정확히 처음 딱 한줄...

'사랑하는 우리 아들'
이 단어에 갑자기 눈물과 목이 메이더니 눈물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편지를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냥... 너무 슬프고 서러워서 편지를 읽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죠
그리고 편지를 다시 접어 봉투에 넣고 관물대 제일 안쪽에 넣고... 다음날 밤에 화장실에서 볼려 하다가..
또 첫줄 읽고 눈물이 계속 나서 읽을 수가 없었고..

이렇게 5일동안 그러다가 결국 다 봤을 때 얼굴은 눈물콧물범벅에 집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잤죠;;
그냥 드는 생각은 몸 건강히 마치고 어머니 아버지 보고싶다 라는 생각..


지금 섬세하고 예민한 예비군이지만 아직도 어머니께 받은 편지들은 차곡차곡 모아서 제 서랍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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