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쿡에서 손님들와서 전주의 콩나물국밥집에 갔음. 외쿡 손님들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호기심 어린 눈길로 한술뜨더니 숟가락 윷놀이처럼 투척하고 의자 뒤로 날리며 벌떡 일어남. 주변 한국 일행들 --? 하며 유유히 먹고 있음.
외쿡손님 끓는 음식을 어떻게 식히지도 않고 먹냐고 물음 내가 한국인들은 다 먹는다고 함. 혀 안 익냐고 먹는 방법이 뭐냐고 물음. 별 생각 없이 입안에서 씹으면 뜨거운데 마시듯이 목으로 삼키면 속에서 식어서 생각만큼 뜨겁지 않다고 대답 외쿡손님 한국인 식도는 세라믹으로 만들어졌냐면서 이렇게 뜨겁게 먹는 이유가 뭐냐고 물음 장난으로 한국인들은 이정도는 시원하다(cool)고 느낀다고 대답. 외쿡손님들 농담이냐고 묻는데 한쿡일행들 정색하며 진짜라고 함
외쿡손님들 트라우마 생겼눈지 감히 숟가락 못대고 20분 식혀서 먹음. 맛은 있다고 함. 그 사이 한쿡일행은 식사종료. 나오면서 저거 나올 때 온도가 몇도 정도냐 물음
네이버에 뚝배기 온도로 검색해보니 끓을 애 온도가 200에서 500도사이임 그렇게 말해주니 떡실신. 지옥의 온도 hella hot라며 가게 다시 들어가서 다른 테이블 첨보는 한국인들한테 페이스북에 올리게 먹는 사진 하나만 찍게 해달라고 함. 그분들 웃으면서 뚝배기에 코박고 먹는 설정샷해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