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0년 개띠입니다

50대를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50대가 어렸을 때의 교육에 대해 잠깐 얘기하겠습니다

지금은 없는 반공교육을 했습니다

반공 포스터 그리기를 했죠

항상 빨간색으로 그렸죠

때문에 유독 빨간색 크레파스가 유독 포스터 그리는 날에 빨리 없어졌습니다 

항상 뿔난 도깨비로 그렸죠

반공 웅변 대회가 있었습니다 

반공으로 시작해서 정권 수호 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끝났습니다

또한 민주주의 반대말은 공산주의라고 배웠죠
 
데모꾼은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이고

북한이 내려보낸 고정 간첩에 의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데모=나쁜 것

이렇게 배웠습니다

소위 선배들의 의식화 교육도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 가더라도 그런 선배를 만나면 안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써클활동은 나쁜 것이라고 배웁니다

요즘 같으면 같이 모여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자유롭지만 우리 때 이상의 세대는 나쁜 것이라고 학습합니다

그런 50대에게 야당을 지지해달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심을 하는 것이지요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요?

엄청난 결심을 해야 합니다 

정치 얘기는 가급적 얘기 안하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그게 고등학교 때까지 50대의 교육방식이었습니다

대학 들어가고 사회를 접하면서 "아! 내가 고등학교 때 배운게 전부가 아니구나"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도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을 때 얘기고

대부분 사회문제를 접하지 못하기에 고등학교 때까지 배웠던 그 가치관이 그대로 굳어지는 것입니다 

그게 지금의 50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