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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립스틱발색중, 저한테 소리친 이니슾푸리ㅄ점가서 할말다하고왔어요!!
게시물ID : beauty_52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dlife
추천 : 44
조회수 : 1961회
댓글수 : 108개
등록시간 : 2016/02/21 17:46:21
흐앟흐압ㅎㅎㅎ 사이다게를 가자니 탄산이 좀 약할꺼같을 뿐더러,
 
뷰게가 더 공감될 것 같아 뷰게로 왔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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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주의]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꽤 오랫동안 화장품가게들(슷킨푿,엗뛰드)의 vip 에여..
 
아리따움 이모랑은 세일할때 전화오는 사이고, 더샘언니는 화장품보러가서 붕어빵도 나눠먹고 신상 나오면 꼭꼭 문자해주시고..
 
엗뛰드랑은 특히 친해서 남자사장님이 그냥 저오면 "아이고마 내일부터 세일이다, 그냥 물건만 빼놓고 가라!"
 
하시며 제가 사려던거 따로 빼놓고 내일오라고 알려주시고...ㅋㅋㅋ 하여튼 작은 동네에서 저는 화장품가게 사장님들과
 
호갱호갱을 듬뿍 친밀도를 듬뿍 쌓은 코스메틱 덕후에여..
 
이미 있는 섀도 파레트 나오면 일단 사서 친구주고 엄마주고 vip니까 세일할때 친구꺼 구매 대행 해주고 하여튼..
 
이동네에서 화장품가게 하시면 제얼굴 아세여.. 과잠+쌩얼로 가서 테스트 제대로 해보고 한번에 신사임당언니를 턱턱 내는
 
코스메틱 덕후거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하고 가면 사람이 다르다고 막 언니들이 기함하시고 그런데..
 
뭐여튼.. (이상 저의 화장품가게 언니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뻘글이었어요)
 
+ 아 근데 문제의 이니슾프리 매장은, 제가 이니슾프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니슾푸리 자체를 잘안가여..
 
고딩때 걔네 뭐 제주 감귤 어쩌고 에센스 쓰고 두루루룰룩 뭐 나서.. 3만 5천원인가 정가 다주고샀는데 그러니까 화나더라구여..
 
 
 
국정화 사태 이후로.. 동네에 있는 아모레계열사는 눈물을 머금고 최대한 그쪽으로 안가려고.. 노력...해여..
 
혹시 사게 되더라도 전처럼 주위에 영업같은건 안하고 조용히 사는 편인데,
 
이번 이니슾푸리 세일때는 온 유투버들이 새로나온 글로우 틴트스틱을 다쓰길래..
 
완전 웜웜한 저도 핑크를 바를 수 있나 하는 마음으로 집앞 이니슾푸리를 찾았어여..
 
생각보다 코랄들은 손등발색이 형광형광 하길래 내려놓고
 
핑크들을 손등에 발색해 보는데.. 오 이거라면 왠지 바를 수 있을것 같아!! 하는 호갱력이 발동해서
 
입술 풀발색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립스틱은 무조건 입술산 다 따서 풀발색 하는거 좋아해서여..)
 
근데 저 입구에서 호객행위하던 알바가
 
"고객님!!!!!!!!!!!!! 립스틱은 손등에만 발색하세요!!!!!!!!" 라고 사자후를 내뿜는거에여...
 
순간 너무 놀라서 막 가슴 두근두근해지고.. ㅠㅠㅠ 손이 덜덜 떨리는데
 
옆에 있는 주부 손님은 저 훑어보고 막 다른 사람들도 저보는데 드는 생각이
 
'헐 입술에 발색하면 안되나? 헐 나 진상인가? 뭐지 매대엔 그런말 없었는데.. 헐 사람들 다 나 쳐다봐..헐..;;;'
 
저러고 있다가 살생각도 뚝 떨어지고 억울하고 기분도 나빠서 그냥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억울하고 화가 나는거에요.. 근데 그때 쌩얼에 츄리닝 바람이라 부끄러워서 자신감도 없고..
 
그리고 저는 알바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점장 지시나 본사 지침 같은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이니슾푸리 본사에 전화해서 매장에서 저런 일을 당했는데, 본사 지침인지 물었는데
 
절대 아니래요.. 그럼 샘플을 매장알바 시급에서 제공하는 것이냐고 물으니 아니래요..
 
그 순간 부터 분노가 차올라서.. ㅠㅠㅠ 매장에 그런일 없게 해달라고 전화하고
 
본사측에서 경고 조치 취하겠다 라는 말로 대충 마음 달래고 집에 왔는데........
 
집에왔는데 ...헐.. 입술에 반쯤 풀립한 그 핑크 립스틱이 너무 예쁜거에요..
 
그매장 다시는 가기 싫은데.. 몇호인지 보지도 못했고.. 진짜 근데 너무 예쁘게 발색된거에요...
 
나같은 웜이 핑크가 어울리다니.. 헐...
 
막 그런거 있잖아요, 내가 억울하고 화가 나고 짜증나는데도 내가 이 핑크립스틱이
 
더 간절하니까 숙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화나고 억울해 죽겠는데 거울속 내입술이 진짜 해도 예쁜 그런느낌..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울었어여 하루종일...
 
새벽되니까 왜 할말 다 못했지.. 하면서 이불 팡팡하고.. ㅠㅠ
 
주위사람들한테 징징대고...
 
 
 
 
 
그리고 다음날
 
눈꼬리 어어어어어어엄청 올리고
 
컨투어링빡! 쎈언니 느낌빡!!
 
입술은 (매장에서 발색해보아야 하니까) 착색안되는 레드립스틱들 풀립 뙇!!!
 
그리고 다시 그 이니슾푸리 를 찾았습니다.
 
손님이 아아아아아아무도 없었어요
 
제가 첫손님 인거 같았어용.
 
저한테 소리지른 알바랑, 점장님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계셨는데,
 
당!당!히 손등 발색해보고 어제랑 똑같은 립스틱을 찾아 헤메는데,
 
비슷해보이는 몇몇가지가 제품들이 하나씩 밖에 없어서
 
일단 바구니에 넣어놓고 계속 손등발색하는데
 
알바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제가 바구니에 넣은 테스터들을 매대 안으로,
 
그 테스터를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넣어 버리는 거에요..
 
순간 너무 어이도 없고 뭐하는 짓인가 해서
 
"테스터들 다시 꺼내주세요" 하니까 알바가 똥씹은 표정으로 다시 꺼내주더라구요..
 
아니무슨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실소만 나오는데
 
순간 드는 생각으로, 하나만 남은 나머지 호수별 제품들을 다 바구니에 넣으니까
 
또 득달 같이 달려와서 테스터들을 넣어버리더라구요.
 
알바가 멀리가면 불러서 "테스터들 꺼내주세요." 하고...ㅋㅋㅋㅋㅋㅋ
 
(아니근데 생각해보니까 손님이 발색하고 있는데 왜 테스터를 집어넣어 버린거지.. 사면 넣어도 될텐데..)
 
그러다가 어제 그색이었나 싶었던 제품을 입술발색 해보려니까!
 
또 알바가!!!
 
"손님!! 손등에만 발색하세요!" 하는거에요..
 
이후 대화체
 
알- 손님 !! 손등에만 발색하세요!
 
나- 왜요?
 
알- (당황) 테스터를 입술에 바르시면 뭉개지면서
 
나-이거 언니 월급에서 까는거에요?
 
알- 네?
 
나- 립스틱을 손등에만 발색하는거 이니슾푸리 본사 방침이에요?
 
알- (당황한 기색 역력)
 
나- 언니가 어제 기억하실줄은 모르겠는데, 어제도 언니가 그렇게 손등에만 발색하라고
 
소리지르셔서, 순간 이게 본사 방침인가, 아니면 입술에 발색하는 내가 진상인가하고
 
그냥 매장나왔었어요. 알바 잘못은 아니겠지 하고 본사에 전화 까지 해봤는데,
 
본사 방침도 아니고, 알바언니 월급에서 테스터제품 까는 것도 아니라는거 확인 까지 해봤어요.
 
제가 무슨 이앞 학교 중고딩도 아니고 테스터로 화장만 하고 가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사려고 일부러 제 립스틱 지우고 색깔 보는거 잖아요.
 
아니면 언니는 손등에 화장하세요? 입술이 손등에 있으신거에요?!!!!!
 
(마지막 문장은 저랑 비슷한 일 당하신 뷰게분 게시물에서봤어요. 꼭 써먹으리라 생각하고 썼어여 ㅎㅎ헿ㅎㅎ저말할때 제일 속시원)
 
그후에 점장님 나오셔서 그러시더라구요.
 
점- 고객님 그게 아니구요, 이번 글로우 립스틱은 제형이 잘 뭉개지는데다가, 여러사람 입술을 거치는 거니까 저희는
 
고객님을 생각해서 그렇게 한거구요, 소리를 질렀다고 느끼셨으면 죄송해요~ 그래도 매장방침이니 이해해주세요.
 
나- 이 테스터 새상품이잖아요 보세요, 그리고 제 건강 생각하셔서 그러신거면 손등발색으로 충분히 닦아 봤다고 생각하구요,
 
제건강은 제가 챙길게요. 그리고 아까부터 제가 집은 상품들의 테스터 왜자꾸 넣으시는거에요, 좀 놔두라고 해주세요.
 
 
(음.. 말들이 다 저렇게 또박또박 하진않았지만, 내용은 저랬어요. 말 더듬지 않으려고 천천히 눈마주치면서 이야기했구요!)
 
그후에 멀리서 째려보듯(?) 감시하는 것 빼고는 저 터치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만족할만큼 테스트 해보고 마음에 드는 2색상 사서 계산대로 갔어요.
 
점장님이 계산해주셨는데, 그타이밍에 못했던 말들 더 했어요.
 
나- 어제, 저 알바언니가 같은 내용으로 저한테 소리치듯 말해서, 설마 저언니가 독단으로 그랬을까, 본사방침이겠거니 하고
 
본사에 전화까지 해봤어요. 본사에서는 매장에 경고조치 취한다고 하셨는데, 오늘도 똑같네요.
 
연락을 못받으신건지, 아니면 본사 경고에도 이대로 계속 고객응대하시는건지 더 화가나네요.
 
저는요, 그 사람많은데에서 저한테 그렇게 소리치시길래, 제가 진상인줄 알았어요. 세상에..
 
어차피 동네 사람이고, 앞으로도 쭉 얼굴봐야하는데 왜 그러셨던건지 정말 후..
 
점장님- 죄송해요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나- 어떤 부분을 이해해주시길 바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해 못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기 매장 자주올꺼에요. 근데 그럴때마다 이런식이시면 정말 화날 것같네요.
 
 
후하 저렇게 마무리하고 왔어요.
 
그 저한테 소리쳤던 알바언니는 모른척하는게 화났지만, 매장에 그렇게 따졌으니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그매장 매출 올려줬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사이다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집앞매장두고 먼곳에서 사는 불편함을, 피해자인 내가 왜 감수해야할까 하는 생각과,
 
다른 화장품가게들언니하고는 친하게 지내지만, 저매장은 그냥 불편한 손님하려구요.
 
아, 그리고 저게 금-토에 있던일이라, 이니숲푸리 본사에 다시 전화할 생각이에요.
 
본사는 매장에 경고조치 하신다더니,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본사는 매장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으신거냐고 제대로 따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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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화장품 하나에 저렇게 했을까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냥, 기분좋게 물건 사러갔는데, 억울한 일로 진상으로 몰려서 사람들한테 시선받고,
 
그날 기분 다 망친게 화가 났었어요..
 
ㅠㅠ 코스메틱 덕후는 화장품 사는게 사는 낙인데..
 
코랄과 레드를 다 모으니 핑크나 모아 볼까 했던 찰나에,
 
웜에 어울리는 핑크를 찾았는데 매장서비스가 저따구라니 하는 마음이랄까요..
 
그냥 스압만 있지, 공감도 시원하지도 않으셨다면 죄송해여..ㅎㅎ...
 
저는 그래도 엄청 속시원했었어여...ㅋㅋㅋ.....
 
아 ㅄ점은 쓰고나니까 초성이 ㅋㅋㅋ 그 매장 초성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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