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뷁 압박으로 인하여 사우나로 이동했습니다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곳에 아저씨 세명이 대결을 펼치듯이 땀을 빼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곳에 합류했습니다 수십분동안 고군분투를 벌이며 두분에게 승리를 따낸후에 급해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시원하게 내리 꽃았습니다 .. 이때부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일어나보니 화장실에 처박혀 손은 누런물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어날려고 애를썼습니다 오른쪽팔은 담뱃재 터는 철에 긁혀서 살이뭉트러지고 피가 줄줄이 흘렀습니다 오른쪽 뱃살은 붉고 시퍼렇게 멍이들어있었습니다
헉 앞이 주황색입니다.. 어지럽습니다.. 아 판타지에서만 나왔던 죽음의 묘사가 이것이구나 死 이 한자가 뇌리에 박혔습니다 주인공들의 강력한 정신력과 근성으로 버틸려고애를 쓰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습니다 조금 정신을 차리고나니 집에가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이 열려있다..' (큰덩치때문에 쓰러질때 화장실문이 열렸을거라고는 생각할 겨를은없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다음에 화장실에서 나간다음 안경을 집어서 쓰었다 후덥지근해서 머리가 더 아파오는거 같다 ..."제기랄" 욕지기를 내뱉었다 꼬마애들이 나를 본다 샤워기로 대충 흩뿌리고 나가서 닦았다 그리고 또 기억이 없다..ㅡㅡ
나는 로비 현관에서 [--] 누워있었다 또 죽음이 뇌리에 꽂혔다 "아아 미미치치겠겠다다" 대략 4~5 초 쯤에 내귀에 들렸다 그때 기분이 환골탈태 한 느낌이었다 쏴한게 피묻은 수건을 얼굴에 가져다대고 계속 누워있었다 처음에는 생에대한 집념으로 전혀 창피함이 없었지만 신경이 되살아나면서 쪽팔림이 되살아났다
옷을 재빨리 입었다 (주관적 입장 ㅋㅋㅋ)
"아저씨 고맙습니다 저를 도와주셨으니 음료수 하나 살게요" 그리고는 가장 비싸보이는 꿀물음료수를 샀다
끝 그리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맞았습니다 밥을 안매겨서 쓰러지고 그러냐고 ㅋㅋ 그래서 이날 저녁에 고기를 먹었답니..[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