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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빨갱이로 모는 것일까요.
게시물ID : sisa_385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캡슐요구르트
추천 : 1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07 11:31:31
우리 어머니 동네에서 실지 있었던 일입니다.
6.25발발 이후 동네가 공산당으로부터 수복 되고 얼마후 시점인데요.

보리쌀 준다고 동네 광장에 사람을 불러 모았더랬답니다.

그런데 사람이 모인곳에는 죽창든 살벌한 청년들이 있고 뭔가 인민재판 삘 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더랩니다.

그리고 빨갱이를 잡겠다고 보리쌀 받으러 온 사람들중 일부를 끌어냈는데 다 끝나갈때쯤.....

그냥 보리쌀 받으러 나온 잘 배우지도 못하고 빨갱이가 뭔지도 모르는 한 사람을 향해 누군가 손가락을 가리키며 외쳤답니다.

‘저놈 빨갱이에요!’

지목된 동네사람은 끌려나가서 바로 즉결 심판 되었답니다.

아마도 지목한 사람은 착각을 했거나 아니면 앙심이 있어그랬겠죠.

죽은 사람만 억울한 겁니다.

그후 사람들은 먹을거 준다고 불러도 안나갔다고 하네요.

매카시즘이란게 안좋은게 맘에 안들면 증거가 있든 없든 사람을 빨갱이로 몰아버릴 수 있죠.

그저 기분나쁘면 빨갱이 입니다.

요즘들어 특정집단은 뭐 수틀리는 일만 생기고 자기일에 반대만 하면 종북 타령을 합니다.

종북이 말이 좋아 종북이지 빨갱이란 이야기지요.

그런데 실지 종북이라 불리는 사람이 부칸가서 살고 싶어하나요? 정신병자도 아니고 부칸에 뭐 배울게 있고 뭐가 좋아 종북하나요.

부칸 종북하면 나중에 김정은하고 같이 놀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머저리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은 부칸추종해서 같이 굶어 죽을일 부터 걱정하겠죠.

6.25때도 아니고 종북타령 좀 그만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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