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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52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동호랑이
추천 : 13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2/22 17:03:45
어느날 할 짓이 없어서 책을 읽기로 한 나는 오래전에 읽었던 공포소설을 책장에서 꺼내보았다.
쌓여있는 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니, 음산한 사진들로 치장되어 있는 겉표지가 보였다.
책 앞쪽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이 책을 펴는 순간
당신의 등 뒤에 누군가가 서있다. 그러나 결코 뒤돌아 보지 마라.
엄습하는 싸늘한 냉기 그리고 아무도 믿지 마라 ! 어머니, 친구, 동생이라도......
"오, 이거 재미 있겠는데?"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 했다.
"불이야, 불이야", "넌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응... 여기... 바로 너 뒤에"
~들을 비롯한 추억의 무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짜증나도 애써 웃으며 책장을 넘겨갔다
헛, 이번엔 제대로 된 이야기!?
예전에도 본 적이 없던 단편 공포 괴담이 있었다
그 제목이 "무시무시한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라는 기대감에 신나서 읽어 내려갔다
여기서부터 19금입니다
임산부나 노약자는 물론, 심장약한 분도 절대 스크롤바를 내리지 말아 주십쇼 -_-
미리 말해두지만 본인은 끝까지 읽고 몸 전체가 오싹하여 5분간 굳어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이야기
어느 산골, 젊은 아가씨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낯선 남자가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처녀, 잠깐 나 좀 보고 가지."
그러나 아가씨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남자를 무시해 버린 것이다.
남자는 화가 났으나 다시 한번 아가씨를 불렀다.
"처녀, 나 좀 보고 가라니까"
그러나 아가씨는 다시 한번 남자를 무시하고 가던 길로 계속 가버렸다.
뒤에 남은 남자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흘러 나왔다.
"허, 저게 날 무시하고 또 무시해? 이건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군."
혹시나 해서 뒷장을 넘겨봤지만......... 그게 이야기의 끝이었다........
추천 쌔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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