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안양시민으로서 말씀드리면, 안양시장 선거에 임하는 제 자세는 차라리 경시도지사를 뽑기기 더 쉬웠을 정도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문제인데요.
이필운이 최대호 전임시장이었는데 일단 시장임기 내내 한 일이 전혀 없습니다. 날려먹은건 있죠. 안양시 체육쪽 예산 다 깎아먹어서 축구로 유명한 안양공고나 안양시내 인라인 유망주에 대한 지원이 확 줄어 안양시 체육판 다 망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안양lg치타스가 없어져서 새로 안양에 축구단 만들자는 의견 나올때는 쳐반대하다가 막상 지방선거 다가오니 새롶생긴 안양fc를 1위로 만들겠다는 사상 초유의 코미디 공약을 내걸었죠. 그리고 임기말에는 무슨 100층짜리 청사를 짓는다고 염병을 하다가 결국 그 다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최대호에게 자리를 내줍니다.
그런데 최대호 이양반은 더 가관이에요. 이 사람이 안양 동안구 필탑학원 원장인데, 당시 역대 최악질적인 사교육 열풍을 타고 돈을 쓸어담았습니다. 동안구를 대치동처럼 만들어놓은 사교육 재벌이에요. 그런 놈이 시장이 되니, 공수표 남발한 공약 중 지켜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친인척 비리가 연이어 터집니다. 게다가 동안구에 지 학원도 있고 그쪽이 잘사는 동네다 보니 모든 개발은 동안구에 올인하고 만안구에는 공원 들어설 부지에 기관건물이나 때랴박을 궁리만 합니다. 이런 인간이 야당 코그프레를 하며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죠.
가장 큰 문제는, 안양시장선거에 진짜 새누리랑 민주 이렇게 두놈 다 똑같은 놈들만 항상 나온다는 겁니다. 언제나 이지선다에요. 투표는 차악을 뽑는거라고 저도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데 유일한 예외가 바로 안양시장 선거입니다. 진짜 이제는 좀 바꾸고싶은데 바꿀 사람이 없어요. 할아버지대부터 안양을 떠나본 적이 없는, 내츄럴 본 30년짜리 안양시민으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정말....
저도 안양 시민인데 윗분들 말씀에 깜놀했네요. 처음 당선되실 때 호화청사 짓겠다던 한나라당 시도 무마했고, 문화산업쪽 투자도 많이 해서 각종 공연이나 축제가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열렸습니다. 만안구에 행정지역 만든다는 것도 공원을 시 부지로 꽁으로 먹겠다는 거라기 보다는, 안양시청 근처 가보면 아시겠지만 공원부지 끝내줍니다 행사도 많고요. 반면 cgv 근처 그 공원은 지금 나름 꾸며놓긴 했어도 사실상 계시는 건 노인분들, 교회 전도하러 다니는 사람 천지에 악취가 날 때도 잦고.. 일번가에서 노는 젊은층이 전혀 유입되질 않고 사실상 버려져있죠. LG전자 빠져나가면서 구멍난 거 공업단지 건물 올리면서 애쓰는 게 보이고.. 학의천 수질이 꾸준히 개선되어서 큰 물새들도 흔하고요. 전 인덕원 사는데 영화관엔 점점 사람도 차고 갈만한 식당이나 술집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새누리 반대 무릅쓰고 축구단 창단하기도 했고.. 재정자립도도 언론에서 '곤두박질' 운운했지만 확인해보니 전국 16위에, LG전자 빠져나간 탓에 하락은 불가피한 부분이었죠(이부분 오류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도 최근 몇년간 살리려고 노력 많이 했죠, 광고도 열심히 하고 놀이시설 만들려 애쓰고.. 측근비리에 대해선 유감입니다만, 정작 가장 크게 구설에 올랐던 뇌물건은 아직 공방중이고 정치공작일 가능성이 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양은 무상급식을 하는 곳입니다. 사교육 열풍도 버스 광고만 봐도 예전보다 한풀 꺾였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제가 틀리게 알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겠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던 거랑 너무 달라 적어 봤습니다.
최대호가 왜 아직도 야당에서 이렇게 선거를 나올수 있냐고요?? 전라도 출신에다가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자이기 때문에 야권 라인에 서기가 정말 쉽거든요.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도 아니고 고작 기초단체장 후보인데 재산은 거의 탑 수준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수백억대가 되는걸로 기억.... 10년 전에 300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더 어마어마해졌을 겁니다. 필탑학원 비리도 많고 시장 된 이후로는 친인척 비리도 무궁무진한데다가 그렇게 척결하자고 하는 관피아의 아주 모범적인 양반이죠. 건설쪼과도 많이 주고받을텐데 암튼 진짜 버라이어티합니다.
그렇다고 이필운을 쉴드칠 수도 없고..... 무능력의 대가인데다가 새누리가 가진 포인트만 딱딱 가지고 있는 이런 놈들 사이에서 정말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울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안양fc만으로 최대호를 쉴드치기에는 악행이 너무 많습니다. 그걱만으로 최대호에 대한 타당성을 부야한다는 것은 '전두환이 나쁜짓은 했어도 프로야구를 출범시켰으니깐 잘한것 아니냐?' 라고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를게 없어지거든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막 다다다다 키워질좀 했는데 정말 안양시 토박이고, 제 고장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 것이니 이해좀 해주세요... ㅠㅠㅠㅠ
아 그리고 윗분께서 잘한 점을 열거하셨는데... 안양예술공원 조경사업은 이미 엄청 오래전때부터 진행해서 완료한 사업이었습니다. 예술공원 방문객은 그때부터도 정말 많았고요(벌써 저 고등학생때 이야기. 제가 올해 30이니 10년 이상도 더 된 이야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cgv근처 삼덕공원.... 분위기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겨울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그 공원을 밥먹듯이 이용하는 만안구 주민으로는 평촌에는 수두룩하던 공원이 여태껏 만안구에는 왜 단 하나도 없었는지 너무 서운할 정도로 잘되어있고, 주민들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낮시간에는 가족 단위, 특히 아이들이 많고요, 저녁과 밤시간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 하는 젊은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 이런게 빤히 보이면서도 있는 공원부지마저도 다른데에 쓰려고 하니 만안구 주민으로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인덕원의 인구유입은 아마 동편마을 사업때문에 그럴겁니다. 그런데 동편마을이 잘 된 개발사업이었을까요? 전 이것도 약간 의문인데, 들인 돈에 비해서 인구유입이 너무 부족합니다. 동편마을 조경 잘해놓으면 뭐하나요. 유령타운이 돨지도 모르는데요. 그런데 집값은 또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과연 이동네를 어떻게 봐야할지.... 암튼 이래저래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