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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해주신 정신병동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52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ica
추천 : 29
조회수 : 47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7/16 03:09:12
무섭다기보단 조금 안된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뇌신경과학 강의의 교수님께서 대학원시절
신경정신과 병원으로 봉사활동을 가셨는데

여러 환자들을 만났지만 기억에 남는 남자분이 한분 있답니다.

그분은 정신분열증을 진단 받고 입원해계신 분이셨는데
격리되어 입원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낮에는 사람이 불러도 대답이 없고
정말 숨만 쉬는 인형같다가
밤만 되면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셔서
격리되어계셨다고 들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그분은 명문대를 졸업하시고
리서치같은 것을 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합니다.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셨지만, 혼자서 리서치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딱히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환자분의 아내분이 욕심을 부리셔서
남편의 대기업 입사를 거의 강요하셨다고 합니다.

워낙 원래 직업에서도 평이 좋고 하셔서 입사는 쉬웠으나
원래 혼자하는 직업에 종사하시다가 사회생활이 중요한 대기업 입사를 해버리니
갑자기 사람이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원하게 되신거라고...



그런데 가장 가슴아팠던건
아내분이 입원이후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의 욕심이 다른 사람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무섭고 슬픈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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