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약 받아오면서 문득 쓸쓸해져서요
3,4년전쯤부터 콜린성 두드러기로 고생중인데
대부분의 알러지가 그렇듯 뭐 고쳐지지도 않을 것 같고
평생 약먹고 살아야한다는게 좀 짜증나고...
그래서 알러지 가지고 계신 분들은 어떤어떤 알러지를 가지고 계신가... 해서요
콜린성 두드러기가 뭐냐면 쉽게 열알러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덥거나 몸에 열이 나거나 흥분하거나 스트레스 받거나 화를 내거나 하면 두드러기가 두들두들....
전 어릴때 원래 땀이 나면 피부가 간질간질한줄 알았어요
땀이 뽕뽕 솟아나오면서 간질간질한게 당연한줄...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20여년 살았는데
20대 후반에 갑자기 두드러기로 발전하드라구요
그때부턴 간질간질한게 기존보다 100배는 더 심하고 ;;;
한 10분만 땀흘리게 운동해도 무슨 피부병 환자처럼 온몸에 두드러기가....
버스 잡으러 10여초만 뛰어도 버스안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두들두들
여름은 정말 최악이고
겨울엔 괜찮은데 겨울에도 지하철 버스에선 두들두들
전기장판 켜면 두들두들
야외 활동이 있거나 목욕탕 등에 가려면 반드시 몇시간 전에 알러지 약 복용해야하고
(여름에는 매일 먹어야 그나마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요 ㅠㅠ)
이게 막 덥지 않아도 열받거나 스트레스 받아도 두들두들하니까 아주 미춰 버리겠더라구요 ㅠㅠ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간지러우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