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을 측정, 검사 할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는 업종에 종사중이다. 아직 경력은 6개월밖에 안됬는데 부서의 왕고다. 워낙 이 회사가 사람을
굴려먹는 것으로 유명하다보니 평균 직원 근무기간이 8개월인 회사다 진짜 버틸사람만 버티고 나머지는 전부 나가는 회사다. 인수인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설계 부서의 왕고가 되었다. 심지어 부서에 혼자 남게 되었는데 신입이 들어왔다. 그때 너무 바쁘고 바뻐 가르칠 시간이
없었는데 경력직으로 한명이 왔다. 이 회사가 너무 힘들어서 1년 버티고 나갓다가 1년은 경력으로도 못쓰고 카페 알바를 하다가 못버티고 다시 돌아왔다
이직을 하고 싶은데 1년은 당연히 모자르니 다시 와서 더 쌓고 나간다고 했다. 그런데 둘이면 충분하다고 신입을 다른 부서에 보내버렸다. 신입인
그 친구는 대학생활 내내 설계와 밀링, 선반에 대해 공부했기 때문에 엉뚱한 부서로 보내는것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회사에서는 강제로 부서를 옮겼다.
결국 그 친구는 나가고 둘이서 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매일 야근은 기본 주말에도 일하게 되었다.(이미 그러고 있었지만) 두 사람합쳐서 경력 1년 6개월..
그게 한 회사의 설계를 담당하는 웃기는 상황이 왔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 그저 현장사람들이 제작하기 편하게 설계 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개인시간은 없고 노예 처럼 일만하니 점점 회사에서 마음이 멀어지고 그만두고 싶어진다. 오늘도 출근하고 내일도 출근해야한다. 영업부가 이 회사
좋은 이미지로 보이려고, 설계자가 우리 둘 말고 몇명 더 있으니 설계 데이터 납기 기간은 걱정말라고 거래처에 말해버렸다. 그때 순간 온 맘다해서
그 발언을 막고 싶었으나.. 그런 행동을 했다가는 짤리는 건 둘째치고 앞으로 그 거래처와의 거래도 없고 난 이 업계에서 찍힐테니 말이다...
단 두명이서 5~6명이서 할 일을 다 끝내랜다 기간내로.. 앉아서 그림만 그린다고 욕먹고 조금만 실수해도 비용 손실나니 욕먹고 잘해도 칭찬 따위 없고
모르는게 있어도 알려줄 사람 조차 없는데서 어떻게 견디는지 나도 모르겠다. 오늘도 출근 내일도 출근이다. 이렇게 일만하다 죽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나도 나를 위해 이것 저것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하는데 너무 나도 괴롭다. 그만두기엔 경력조차 쌓지 못해 다시 취업 할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