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모집 공고가 떴길래
부푼 가슴을 안고 입사지원을 했다.
월급은 적지만 정말 재밌는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조금 이상한게 왜 직접 뽑지 않고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서 뽑지??
담당자에게 연락이 안오길래,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봤다.
면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냐고 물어보니
XX씨는 어렵겠네요....
어렵긴 뭐가 어렵다는 말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내 나이 34세.
나이가 많아서 그러냐니까
나이가 많으면 관리직에 있는 분들이 어려워하신단다.
그래서 나는 면접 기회도 줄 수 없단다.
지원자격에 분명 '나이 제한 없음'이라고 나와 있는데,
나이 제한은 분명히 확실히 존재하네. 씨발.
그냥 고용법에 나이 제한 두지 말래서 표기만 그렇게 한거겠지.
내가 너무 순진했다.
라이엇 게임즈 이미지 좋은건 그냥 다 상술이다.
회사는 영업이익을 좇는 회사일뿐었구나.
아웃소싱 업체 통해서 사람 쓰고 버리려는데,
나이 많은 구직자는 다루기 어려우니까 뽑지 않는다.
아 슬프다....
소주 한잔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