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문학주의] 반호르 기생충 온타나의 일기 2日
게시물ID : mabinogi_19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필하모니
추천 : 1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07 23:47:13

 

 

 

 

 

온타나의 기분을 대변해주는 듯 참 구리구리한 날씨입니다. 꽈르릉 꽈릉, 자취생의 배 마냥 울어대네요!

이런 날은 대장간 알바를 하기에 딱 좋죠! 망할 이블 다잉 크라잉년 알바가 나와도 실패하질 않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씽난다! 헤헤!

 

 

 

도면 : ㅋ 뽀큐드셈 ㅗ

온타나 : ㅅ비ㅏㄹ

 

 

 

모루 : ㅋ 두번 드셈 ㅋㅋ ㅗㅗ

온타나 : ㅋ 시발 ㅅ비ㅏㄹ!

 

아이데른님… 당신의 알바는 수련에 도움이 되었겠지요..?

직접적인 공은 아니더라도.. 당신의 알바는 내 블스 랭을 올리는데 밑거름이 되었겠지요?!

 

 

아이데른 : ㅋ? 아닌데? 빨리 건틀릿이나 만드셈 ㅋㅋ

온타나 : 헐ㅋ 넹ㅋ 광석이나 캐러가야징..

 

 

 

난 광석을 캐는 것이 아니다.. 꿈[수련치]을 캐는 것이다..!

 

 

 

 

금☆은 이루어진다!

 

 

 

채광을 마치고 돌아올 즈음 반호르에서 에일렌이 나온다. " 여보게, 자네 오늘도 채광하고 오는 모양일세 그려. 광석도 많이 있을테니 제련이나 돌리게. "

 

 

반호르는 노의 열기로 훈훈하고 뜨뜻하였다. 광석을 녹이는 노를 킬때마다 뭉게뭉게 떠오르는 회색연기, 금이며 은이며 하물며 미스릴이며..

이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템창에 나는 속이 쓰려서 견딜 수 없었다. 마음대로 할 양이면 거기 있는 광석들을 모조리 깡그리 괴로 만들어도 시원찮았다.

하되 되고픈 제련 3랭을 위해 미스릴을 제련했다.

 

노는 미스릴 맛을 보더니 괴를 숨풍숨풍 뿜어냈다. 순식간에 수련치를 20을 물같이 들이키고 말았다.

내 눈은 벌써 개개 풀리기 시작하였다. 금광을 내던져 볼을 불럭거리며 또 광석을 부어라 하였다.

에일렌은 의아한 듯이 나를 보며 " 여보게 또 녹이다니, 벌써 우리가 넣은 것만 일곱뭉치일세. " 라고 주의시켰다.

 

" 아따 수리율 90퍼의 개놩년아. 일곱뭉치가 그렇게 끔찍하냐. 내가 오늘 채광에서 휴즈를 띄웠어. 그것도 금광을! 참, 오늘 운수가 좋았느니. "

"무슨 대박을 쳤단 말인가?"
" 금광 휴즈가 세번이나 떳어. 세번이나! 이런 젠장 맞을 자동생산.. 20개 이상을 왜 못부어... 괜찮다 괜찮다, 막 녹여도 상관이없어."

그러더니 나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였다. 에일렌은 어이없어 "금방 웃고 지랄을 하더니 우는 건 또 무슨 일인가."

나는 코를 들이마시며,

 

"내 곡괭이가 아작이 났다네"
"자네의 곡괭이가? 아니 난 수리를 맡은 기억이 없는데… 언제 말인가?"
"이 개놩년아 언제는. 오늘이지."
"에끼 미친 놈, 거짓말 말아. 내 기억이 없는데 어찌 그런말을 하나?"
"거짓말은 왜, 참말로 날렸어, 참말로... 퍼거스에게 물건을 맡기다니.. 내가 미친놈이야 미친놈이야." 하고

나는 엉엉 소리를 내어 운다.

에일렌은 흥이 깨어지는 얼굴로. "원 이사람이, 참말을 하나 거짓말을 하나. 그러면 우리 대장간 알바나 가세, 가." 하고 우는이의 팔을 잡아당기었다.
끄는 손을 뿌리치더니 나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눈으로 싱그레 웃는다. "날리긴 누가날려"하고 득의가 양양.

"날리긴 왜 날려, 생떼같이 남아만 있단다. 그 곡괭이가 무슨 곡괭인데… 인제 넌 나한테 속았다 낄낄. "
"이사람이 정말 미쳤다 말인가. 나도 수리확률이 잠수함하향됐다는 말은 들었는데."하고, 어느 정도 불안을 느끼는 듯이 나에게 돌아가라고 권하였다.
"낄낄 이보게 말 나온김에 곡괭이나 수리해주구려 0/17 내구일세. "

"알겠네, 조금만 기다리게. "

 

곧 이어 난 계속해서 노에 철광석을 들이부었다. 블스 수련에 필요한 철괴를 생산하기 위함이였다. 허나 에일렌의 숨소리가 들리질 않는다.

언제나 수리를 할 적엔 망치가 무겁다며 헉헉거리며 팔을 내 휘두르는 그녀의 거친 숨소리, 어찌 그게 들리지않았다. 나도 이 불길한 침묵을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수리에 들어서자마자

 

 

"이 난장맞을 년, 수리를 맡겼는데 나와보지도 않아. 이 개놩년.." 이라고 고함을 지른게 수상쩍스럽다. 이 고함이야말로 제 몸을 엄습해오는 무시무시한 증을 쫒아내기 위한 허장성세에 불과했으리라.. 다 제련된 괴들을 내밀새 없이 목청을 있는대로 다 내어 호통을 쳤다.

 

 

 

 

" 왜 수리를 못하니.. 왜 수리를 못혀!!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