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에 2004년에 들어갔으니까 올해로 본격적으로 공부한지 10년이 되었네요. 그간 애도 둘 낳고 직장에서 돈도 벌고.. 애매한 박사수료 연구원이라 비정규직법에 걸려 짤려보기도 하고.. 박사자격으로 취업은 하긴 했는데.. 참 애매한 위치...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가 잘 늘지 않아 좌절했던 시절도 있었고, 똑똑한 동료 덕에 열등감에도 시달리고.. 박사과정 동료 중 설대 인문계 수석이 있었거든요. 그야말로 넘사벽.. 진짜 내가 해낼수 있을까 했는데, 오늘 논문 초고를 완성했네요. 모레쯤 심사위원분들께 드릴 예정. 휴...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세시네요.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너무 좋아서 잠이 안옴.
물론 이제 시작이죠.. 만만찮은 심사위원의 산도 넘어야 할 것이고.. 그치만 오늘은 그냥 너무 좋네요. 꿈이 한발짝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제 카톡 대문에는 '칭찬받고 싶다' 라고 씌여 있어요. 아.... 정말 박사 학위 받아 그야말로 칭찬받고 싶네요.
꿈은 이루워 지겠죠? 공부하는 오유님들~~ 힘드시겠지만 공부는 배신을 안하는 듯. 어디엔가 쌓여서 폭발을 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다들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