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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탄 :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향한 전주곡
게시물ID : humorbest_528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ldbug
추천 : 24
조회수 : 100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6 05:58: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4 1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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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탄 :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향한 전주곡!
비빔밥 | 18:55 | 조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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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댓글쓰기 | 답글
결국 예상대로 FOMC에서 3차 양적완화를 선언했군요.
작년 유럽 사태의 심화로
미국의 입장에 여유가 생겼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었지요.
QE를 계속 미루긴 했지만 유럽이 돈을 풀기 시작한만큼
연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어차피 시기의 문제였을 뿐 이미 예정된 QE였지만
역시 시장의 함성이 우려의 목소리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아직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신용화폐에서 신용 이상의 것을 찾고 있는 것 같군요.
..
어렸을 때 캠핑을 가면
불속에 뛰어드는 나방들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 훨훨 타는 불빛이 나방들의 가슴을 뛰게했겠지만
과욕과 섣부름의 결과가 죽음일 것이라는 것은 몰랐겠지요.
자기보다 먼저 뛰어든 동료들이 죽는다!는 사실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을정도니
뜨거운 불꽃에서 그들이 느낀 욕망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 욕망 앞에 타이밍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이성을 잃은 욕망을 연료삼아 타오른 불꽃이 꺼지고 난 이후에야
우리들은 냉혹한 현실을 파악하게 됩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파악할 때는
수많은 나방을 삼킨 불꽃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사그라들 때란 말이지요.
..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 경제의 70%는 소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써야만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왜곡된 경제 구조를 갖고 있지요.
우리가 소비를 줄이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내가 직장을 잃거나 급여가 줄어들었을 때이고
둘째는 나와 상관 없이 실업률 자체가 높아질 때입니다.
실업률과 부동산은 소비의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실업률이 낮아지고 부동산이 올라가면
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도 소비를 늘리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미국인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먼저 부동산, 실업률의 개선으로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그 다음 향후 대중들에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중들은 희망과 약간의 두려움이 섞인 미묘한 감정에 끌려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연준의 의도하는 인플레이션 심리가
죽어가는 불꽃만 살리는 게 아니라
수많은 나방들의 욕망을 양분으로 삼아
거대한 불꽃의 판타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QE1,2은 인플레이션을 위한 조율(tuning) 수준이었다면
이번 QE3은 말 그대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입니다.
그리고 그 불꽃은 신용화폐를 전부 잿더미로 만들기 전까지는
결코 꺼지지 않을 것임이 자명합니다.
..
어쩌면 미정부나 연준이 의도적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게 아니라
이미 소비에 중독되어 금단현상에 빠진 소비자들이
벌건 눈을 들이대며 의사인 연준에 마약을 달라고
간청해왔다고 보는 것이 더 맞겠지요?
어쨌든 손벽도 마주쳐야 나야 것이니까요.
이제 신용의 술에 취해 이성이 마비된 좀비들을 한 곳으로 몰기 위해
거대한 돈들이 원유나 식량, 원자재로 몰릴 것이고
결국 이 좀비 때들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는 수많은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입니다.
..
당장 금과 은이 오른다고 해서 우리 삶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마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강남 아파트가 오르는 것에
당장 신경 쓸 필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문제는 원유와 곡물에서 나타나겠죠!
올여름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곡물, 특히 옥수수와 콩의 가격이 급등했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정말 옥수수와 콩의 가격이 기후 문제로만
그렇게 10~20%씩 급등을 한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기후 문제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옥수수와 콩에 대한
투기 자본의 유입 때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애그플레이션이 본격화 될 것입니다.
역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는 수많은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금권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대량학살'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지금의 이 무모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기록할지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
어쨌든 QE3를 통해 달러붕괴의 버튼은 눌러졌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기의 문제였을 뿐 달러붕괴는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의도 되었다고 봐야 할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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