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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서 다시] 라버통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78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낮
추천 : 0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08 00:56:58



반갑다, 닝겐. 내 소개를 하지.
내 이름은 라버통.
라면국물 버리는 통 이시다.
난 고귀한 몸이라 원래 하찮은 닝겐에겐 말을 걸지 않지만
알바닝겐의 부탁이니 어쩔 수 없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아나?
바로 라면이다.
라면은 종류도 참 많지.
신라면, 삼양라면, 참깨라면, 나가사끼, 짜파게티.. 츄릅.
이런이런.. 내가 너무 흥분했나, 후후...


그럼 닝겐, 다시 질문하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은 뭔지 아나?
바로 일반 쓰레기다.
내 옆자리에 있는 일버통(일반쓰레기 버리는 통) 녀석이
매일 하나씩 먹으라고 주지만 안먹어! 맛없다고!


가끔씩은 어리석은 닝겐들이
담배 포장지를 구겨서 내 입속으로 밀어넣는데..
이런 무례한 닝겐 같으니라고!!
담배 껍데기는 일반쓰레기 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거라고!!


알바닝겐이 급하게 라면을 먹다 체한 내 뱃속을 비워줄 때
내 뱃속에 담배 껍데기가 들어 있는걸 보면
나에게 죄송하다못해 무례한 닝겐에게 분노를 느끼더군.
난 알바닝겐의 그런 얼굴을 더 이상 보기 싫다!
흠흠.. 닝겐따위 신경쓰지 않지만..
알바닝겐은 항상 체한 날 도와주니 봐주도록할까.


너무 열냈더니 배가 고프군.
알았으면 라면 국물이나 내놔보라고, 닝겐.
기왕이면 건더기도 좀 주면 좋고.



결론 : 라버통에 일반쓰레기 넣지 말아주세요ㅠㅠㅠ




-p.s

오.. 저 닝겐 라면을 사려하는군.
그래그래! 그 라면을 얼른 먹고 나에게 남겨줘!
....쳇.. 그냥 가는 닝겐이었나.



-p.s 2

그래.. 저 닝겐도 라면을 사려하는군.
참깨라면을 사라 닝겐!
그래! 그 옆에!
...쳇.
이번에도 삼양라면인가




 -p.s 3

후... 배고픔이 절정이다, 닝겐.
삼양라면도 괜찮으니 어서 남겨라, 닝겐!
그래! 일로와라 얼른!!
..ㅇ...왜 지나치는거냐, 닝겐!
거긴 일반쓰레기라고! 닝겐!
으아아아아악! 남기지 않은거냐, 닝겐!
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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