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예비군 4년차인데요.. 예전에 군대생활할때 중대행정관님(상사) 곧 한번 찾아뵐까 생각중입니다.
그냥 장기복무 하셨던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게.. 그동안 지나갔던 병사들 많이 기억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분은 군생활 거의 25년정도 하신 분이라(하사때 따님을 낳으셨는데 큰따님이 그때 스무살 남짓 되었다니까)
지금껏 지나간 병사만으로도 수천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언제 어디서 근무했던 누구라고 하면 기억하실지 그냥 좀 궁금하네요 ㅎㅎ
혹시 기억 못하신다고 할지라도 양주한병 사갈려고 하는데요..
이분이 훈단 교관출신 FM이라 과업 할때는 좀 피곤한경우도 있긴 했지만..
여러모로 정말 멋진 군인이셨고라고 개인적으로 면담할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저한테는 기억에 많이 남는 분이라 힘들때마다 가끔 생각나네요..
군생활 할때부터 맘속으로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그때는 대놓고 존경하는 척이라도 하면 후임들한테 간부한테 아부하는걸로 보일까봐
그러지도 못했는데요...
예전에 한번 제가 저희 소대에 나름 부당하다고 느낀것 때문에 조심스럽게 항명(?) 했던적이 있었는데
앞에서는 군인이 명령에 토달면 되냐고 한소리 하시다가.. 뒤에서는 요즘도 저런친구도 있냐면서
중대장한테 잘 말해서 철회해주셨다는 얘기 듣고 감동이었고.. 전역 전날 행정관은 당직이라서 같이 못마시지만
너네끼리 재밌게 놀고 수고했다면서 사오신 부대찌개랑 소주 아직도 생각나네요.. 소대 간부도 그런건 안챙겨줬었는데..
가끔 연락 드리고 했었으면 좋으련만 그동안 제가 뭐 좀 준비하는 중이고 체면좀 차린다음 연락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러지 못해서 죄송스럽네요..
전역 직전에 곧 원사진급하신다고 들어서 지금쯤 원사 되셨을것 같은데요..
곧 어디계신지 수소문해서 양주한병 들고 곧 찾아뵐려고요 ㅎㅎ